안녕 사랑하는 너희들아~

오랜만에 글쓰네.
너희 시간 없이 바쁘니까 짧게 요약해서 쓸께.

나는 코숏부터 샴,터키쉬앙고라,놀숲까지 많은 고양이들을 키워봤어.
누군가의 부탁으로 또는 내 의지로 키웠다가 끝까지 다 못키우고 항상
이사던 이직이던 문제로 마지막에 키웠던 놀숲까지 친한 지인에게
보내고 두번다시는 안키울거라 다짐했거든?

며칠전 저녁 밤에 귀가를 하고 있는데 좁디 좁은 틈사이에서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2~3개월 되는 새끼냥이가 엄마를 얼마나 애타게 찾았는지
목이 다 쉬어서 울고 있는거야
그때 내가 이녀석을 구해주면 끝까지 키워야하고
아니라면 그냥 가던 길 가라 라고 맘 속으로 몇번을 되네이다
결국엔 대리고 왔어.

온 몸에는 기름때가 묻고 숨도 제대로 못쉬는 탈수 증세까지 있더라고
그래서 일단 고양이 샴푸있던걸로 씻기고..
근처에 사는 고양이 키우는 친구녀석에게 헬프 요청해서
사료랑 화장실 모레 받아서 급하게 화장실 만들어주고 먹이도 주니
헐레벌떡 먹더라고...

여튼..
지금은 완전 개냥이처럼 잘 뛰어놀고 나도 잘 따르고 하는데
문제는... 첨에 대리고 왔을 때 부터 호흡이 정상적이진 않았어

그래서 바로 병원 대리고가서 엑스레이도 찍어보고 했는데
별다른 증상은 없데..
의사가 솔직히 불쌍한 길냥이 주어왔는데 8만원이나 받고
엑스레이 꼴랑 두장 찍어주고는 가라고 하더라.. 아 또 열받네

어찌됐건 나름 알아보니HCR? 심장근육비대증인가 뭔가가
있을 수도 있고 폐렴이 있을 수도 있다는데
자세한건 모르겠어...

그래서 사랑하는 너희들에게 도움을 좀 요청하려고..
혹시 동영상과 같은 증상을 본적이 있니?

요세 먹고살기 힘들어서 나 혼자 겨우 살고 있는데
이녀석까지 책임져야 해서 빠듯한 나머지 병원은
자주 못 대려가구.. 담주에 1차 접종하러 갈껀데 그 때
다른 병원가서 다시 알아보려고..

내가 대려온 이상 이젠 끝까지 함께하길 바라는데..
사실 저렇게 숨쉬는 것 때문에 내가 운적도 있어..
너무 불쌍해서.
그래도 지금 아주 잘 뛰어놀고 잘자고 잘먹고...그래주니 너무 다행이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