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가 심폐 소생술을 하지 못한 이유
쥬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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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10:21
일본의 스모 경기장에서 심정지 환자에게 응급조치하던 의사가
스모협회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의사가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협회 직원들이 어쩔 줄 몰라 우왕좌왕할 때 관람 객석에 있던
여성 두 명이 급하게 도효로 뛰어 올라 심폐 소생술을 실시했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순간, 경기장엔 스모 협회의 장내 방송이 울려 퍼졌다.
![여의사가 심폐 소생술을 하지 못한 이유 여의사가 심폐 소생술을 하지 못한 이유](/data/editor/1804/3404667548_Oz96WnuM_2828aab725af316dc47436efb32d516cea699500.gif)
“여성은 도효에서내려가 주시기 바랍니다”
“남성이 올라가 주세요” 이런 내용의 방송은 수차례 반복됐다.
결국 뒤이어 도착한 구급대원이 여성들 대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뒤늦게 이 여성들은 의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스모계는 완전한 금녀(禁女)의 영역이다.
스모가 시작된 642년 이후 약 1천400년간
도효에 여성이 들어오는 것을 엄격히 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