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간의 맞대결은 슈투트가르트의 홈 구장에서 치러진다. 원정 경기에선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슈투트가르트이지만, 자신들의 홈 구장에서만큼은 매우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슈투트가르트는 개막 이후에 치른 모든 홈 경기를 무패로 장식했다. (총 전적 4전 4승 1무) 이로 인해 슈투트가르트의 홈 경기 승점은 바이에른 뮌헨, 라이프치히와 함께 분데스리가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뽐내고 있다. 그리고 슈투트가르트는 개막 이후에 치른 모든 홈 경기에서 실점을 허용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해당 기록은 분데스리가 내에서 가장 적은 홈 경기 실점 횟수에 해당된다. 문제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수비 라인에 구멍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바트슈투버와 이번 시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출전 횟수를 기록한 카민스키가 나란히 부상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  그나마 바트슈투버는 몸 상태가 호전됐다는 소식이 들려오기에 출전할 수도 있지만, 카민스키는 다음 달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하다고 한다. 최상의 수비 라인을 꾀하지 못할 슈투트가르트로선,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상당히 험난한 면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 팀 간의 역대 전적 역시 관건이다. 실제로 지난 7년 동안 슈투트가르트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총 전적 13전 5무 8패) (분데스리가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개막 직후 구단 역사에 손 꼽힐만한 호성적을 거뒀던 도르트문트는 최근엔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도르트문트는 지난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7전 1승 3무 3패) (분데스리가 + UC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단 한 번의 승리 역시, 중요도가 떨어지는 컵 대회 경기에서 하부 리그 팀을 상대로 거둔 것이었다. 중요도가 매우 높은 분데스리가 경기와 UCL 경기에선 단 한 번의 승리도 기록하지 못했다. 일단 팀의 대다수 공격 자원들이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뎀벨레의 이적 공백을 메꿔야 할 퓰리시치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고, 팀의 '주포' 인 오바메양마저 지난 한 달 동안 단 한 개의 득점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팀의 측면 공격을 전담하고 있는 필립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단 한 번의 득점만을 성공시켰고, 그나마 사람 노릇을 하고 있는 야르몰렌코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고작 두 번의 득점만을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수비 자원들의 부진은 훨씬 더 심각하다. 실제로 분데스리가 일정만을 한정했을 때, 도르트문트는 최근에 치른 네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열두 번의 실점 횟수를 기록했다. 즉, 경기당 평균 세 번의 실점 횟수를 꾸준히 상대에게 허용한 셈이다. 그래도 이번 경기에 임하는 동기부여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하다. 향후 일정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 도르트문트는 이번 경기를 치른 이후, 토트넘과의 두 번째 UCL 경기, '앙숙' 샬케와의 레비어 더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레버쿠젠과의 경기, 'UCL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경기를 연달아 소화해야 한다. 이 모든 일정들은 12월 초까지 계속 이어진다. 앞서 언급한 일정들에 비해, 이번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는 비교적 쉬운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 12월 초까지 도르트문트가 숨통을 틀 수 있는 경기는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밖에 없다. 도르트문트로선 향후 펼쳐질 지옥의 일정을 소화하기 이전에,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반드시 미리 승점을 확보하려 할 것이다.

네임 벨류, 역대 전적, 스쿼드의 차이 등 여러 요소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쪽은 도르트문트이긴 하다. 허나 도르트문트는 최근 공격과 수비에서 총체적 난국을 보인 채,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필자는 이번 경기에 임하는 도르트문트의 비장함에 주목하려 한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경기를 치른 이후, 토트넘과의 두 번째 UCL 경기, '앙숙' 샬케와의 레비어 더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레버쿠젠과의 경기, 'UCL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경기를 연달아 소화해야 한다. 이 모든 일정들은 12월 초까지 계속 이어진다. 앞서 언급한 일정들에 비해, 이번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는 비교적 쉬운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 12월 초까지 도르트문트가 숨통을 틀 수 있는 경기는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밖에 없다. 도르트문트로선 향후 펼쳐질 지옥의 일정을 소화하기 이전에,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반드시 미리 승점을 확보하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