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하인케스 감독 부임 이후 본래의 기세를 되찾아가고 있다. 실제로 바이에른 뮌헨은 하인케스 감독 부임 이후에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무패도 그냥 무패가 아니다. 모든 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총 전적 7전 7승) (분데스리가 + UC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일단 그다지 특출난 요소가 없었던 前 안첼로티 감독 체제와 달리, 現 하인케스 체제에선 확실한 공격 체계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前 안첼로티 체제에선 좋게 말하면 무난, 나쁘게 말하면 무장점인 공격 전개가 대다수를 이뤘다. 허나 現 하인케스 체제에선 과거 트레블을 달성한 시절에 보였던 측면 지향적인 공격 전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前 안첼로티 체제에서 주목받지 못한 코망은 前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보였던 기량을 회복했고, 이미 하인케스와 함께 트레블을 달성한 적이 있는 로벤도 쾌조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시즌 막판에 이적한 하메스도 하인케스 감독의 관리 하에 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주포' 를 담당하고 있는 레반도프스키가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극강의 면모를 보였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로 레반도프스키는 아우크스부르크와 맞붙은 여섯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아홉 번의 득점과 두 번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개막 직후에 보였던 호성적을 좀처럼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밖에 없다. (총 전적 6전 1승 3무 2패) 단 한 번의 승리 역시, '꼴찌에서 두 번째' 에 위치한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거둔 것이었다. 일단 수비 라인 자체가 지난 시즌에 비해 현격히 헐거워졌다.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기 동안 가장 많은 무승부를 거뒀던 팀이었다. 이는 바움 감독 이전에 팀을 담당했던 前 슈트터 감독이 극단적으로 수비에 집착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불만을 느낀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뇌부는 前 슈스터 감독을 경질하고, 아우크스부르크의 유소년 팀을 이끌던 바움 감독을 새로운 팀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바움 감독은 부임 직후, 팀의 체질 개선을 꾀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실험을 강행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후반기에 강행했던 실험은 이번 시즌 초에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두 달 반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다만 지나치게 공격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비 라인의 무게감이 가벼워질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클린 시트를 기록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이번에 맞붙는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보이고 있는 수비 흐름을 고려해봤을 때, 이번 경기에서도 클린 시트를 기록하지 못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