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9일 세리에A 코너킥의 분석픽

라치오는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했고, 인터밀란에 상대전적에서 밀리면서 아쉽게도 유로파리그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시모네 인자기 체제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센터백 스테판 데 브리와 윙어 펠리페 앤더슨이 올 여름 팀을 떠났기 때문에 이들의 공백을 얼마나 잘 채우느냐가 관건이다. 펠리페의 빈 자리에는 세비야의 윙어 호아킨 코레아를, 데 브리의 자리에는 사수올로의 아체르비를 영입했다. 14라운드 현재 7승 3무 4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루카스 레이바와 루이스 알베르토는 출전이 불투명하다.

삼프도리아는 지난 시즌 10위를 기록했고, 꾸준히 무난한 중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올 여름 전력손실은 꽤 많았다. 핵심 미드필더 자원인 루카스 토레이라를 아스날에, 스트라이커 자파타와 쉬크를 리그 경쟁팀에 넘겨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음에도, 오마르 콜리 - 로날도 피에이라 등 그저그런 영입만 있었을 뿐. 다만, 임대로 데려온 중앙 미드필더 야쿱 장코는 올 시즌 삼프도리아의 핵심으로 거듭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5승 4무 5패로 평범한 흐름. 시즌 초반 잘 유지됐던 짠물수비가 최근 AC밀란-토리노-로마 상대로 도합 11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으나, 직전 볼로냐전에는 대승을 챙겼다.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라치오가 승리했고, 홈에서도 4-0으로 승리했다. 라치오는 최근 3경기 모두 무승부를 거뒀는데, 홈에서는 4승 1무 2패로 순항하고 있고 AC밀란-인터밀란-나폴리 등 최상위레벨 팀을 제외하면 모두 승리하고 있다. 삼프도리아는 상대에 따라 꽤 기복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원정에서 2승 2무 3패로 강팀 상대로는 여지없이 많은 실점을 허용하며 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치오는 삼프도리아 상대로 4연승 중이고,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지암파올로 감독 상대로 5경기 모두 승리하며 매우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라치오의 승리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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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칼리아리는 최근 4경기에서 1승 3무를 기록하며 패배가 없지만 시선을 조금 다르게 해서 볼 필요가 있다. 지난 주중에 있었던 코파 이탈리아 경기를 제외하면 리그 4경기에서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승리가 없다. 지난 10월 키에보를 상대로 리그 홈 경기에서 승리한 뒤 얼마 전 코파 이탈리아에서 만나 승리했다. 키에보가 리그 최하위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면 실력이 차이나는 팀에게는 그래도 승리를 따낸다는 점이고 조금 힘든 팀을 만나게 되면 승리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된다. 그러나 칼리아리는 이번 시즌 홈에서 아직 패배가 없다. 팔레르모와의 코파 이탈리아 경기를 포함해 홈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 상대인 로마와의 천적 관계를 탈피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다.

AS로마는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 최근 3경기에서 승리가 없으며 우디네세를 상대했던 리그 원정과 레알을 상대했던 UCL 홈 경기에서는 득점에 실패했다. 절치부심한 상태에서 만난 인테르와의 경기에서는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부상자가 상당히 많아지고 있음에도 전력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 이후 플젠 원정을 떠나는 UCL 원정이 있다. 16강 진출이 확정 되었긴 하나 1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해야 한다. 프란체스코 감독이 2위로 올라가며 리그에 집중하는 것을 택할지 아니면 이 경기에 일단 올인하고 다음 경기를 천천히 가져갈 것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칼리아리가 지난 코파 이탈리아 경기에서 키에보를 상대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키에보가 리그에서 부진하긴 하지만 칼리아리가 최근 많은 원정 경기를 치르면서 승리를 기록했다는 것이 분위기 상승의 원인이다. 로마는 최근 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리그 원정 우디네세와의 경기에서도 득점 없이 패배했다. 두 팀 모두 부상자가 많으며 전력 누수가 심하다. 로마의 경기력이 칼리아리를 공략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무승부를 예상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나폴리의 이번 시즌 문제점은 기세를 3경기 이상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계점에 다다랐을 때 이것을 뚫고 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나폴리는 번번히 발목이 잡히고 있다. 이번 시즌 4연승을 기록한 적이 없으며 3연승이 최고 연승의 기록이다. 지난 리버풀과의 UCL 경기 승리로 시작된 무패행진은 지난 아탈란타전까지 포함해 11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지만 아쉬운 무승부가 많다. 특히 파리와의 2경기는 앞서가던 상황에서 후반전에 실점했고 키에보전에서는 홈에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다시 승리를 따내며 3연승의 기회를 잡았다. 마침 상대도 전력이 약한 팀이다. 연승을 기록하며 1위 유벤투스를 위협해야 한다.

프로시노네는 약 팀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엠폴리와의 무승부를 시작으로 스팔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등 하위권을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으로 승점을 쌓아왔으나 인테르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무패를 4경기에서 끝냈다. 1승 3무로 무승부가 많았지만 그래도 프로시노네에게 4경기 무패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뒤 이어진 칼리아리와의 경기에서도 다시 무승부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다만 이번 상대가 최근 상대전적에서 승리하지 못한 나폴리이며 나폴리의 원정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현실적인 목표는 승리가 아닌 승점이지만 승점 1점을 따내는 것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나폴리가 지난 키에보전에서 어이없는 무승부를 기록하긴 했으나 이어진 UCL 경기와 까다로운 아탈란타 원정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반면 프로시노네는 최근의 무패 행진을 인테르 전에서 끝냈고 칼리아리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다시 부진에 빠져들고 있다. 두 팀의 객관적인 전력과 부상 상태 등을 봤을 때는 나폴리가 우세하다. 또한 이번 시즌 나폴리가 부침을 겪었던 리그 패배는 모두 원정에서 나온 경기였으며 홈에서 패배는 없다. 프로시노네가 원정에서의 승리가 있지만 원정에서의 득점력과 수비력은 홈에서의 그것보다 좋지 않다. 홈에서 나폴리가 승리하며 3연승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