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라리가 코너킥의 분석픽
12월 1-2일 라리가 코너킥의 분석픽


■ 헤타페
헤타페는 지난 시즌 승격했음에도 불구하고 15승 10무 13패로 8위를 차지,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헤타페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선수이동이 있었다. 지난 시즌 로익 레미-안투네스-아람바리 등 다양한 선수들을 임대로 영입했던 헤타페였는데, 이번 시즌에는 임대보단 완전 영입에 중점을 뒀다. 센터백 이그나시 미켈, 중앙 미드필더 네마냐 막시모비치 등 지난 시즌 라 리가 타 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대거 영입. 승격팀 치곤 지난 시즌 매우 좋은 시즌을 보냈는데, 선수들이 대거 바뀐 이번 시즌에도 순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13라운드 현재 4승 5무 4패로 평범한 흐름이다.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 에스파뇰
에스파뇰은 지난 시즌 13위를 기록했고, 시즌 막판 상승세로 꽤 많은 승점을 쌓아 순위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라 리가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아왔던 루비가 새 감독으로 부임했는데, 지난 시즌 리그 16골로 팀을 이끌었던 모레노가 발렌시아로 떠난 것이 뼈아프다. 모레노의 빈 자리는 밥티스타 혹은 이번에 적잖은 금액을 주고 영입한 이글레시아스로 채울 예정. 에스파뇰은 지난 시즌 36골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득점을 했던 팀인데, 모레노가 없는 상황에서 득점력을 개선할 수 있을지 의문. 그래도 이글레시아스는 13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8골 2어시스트로 페이스가 매우 좋다. 에스파뇰은 현재 6승 3무 4패로 나쁘지 않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 코멘트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했고, 홈에서는 헤타페가 1-0으로 승리했다. 에스파뇰은 이글레시아스의 뜨거운 활약(리그 득점 4위) 덕분에 8경기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고 있는데, 이에 걸맞는 수비조직력이 확립되지 못했기 때문에 확실한 상승세로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다. 헤타페는 득점력이 아주 뛰어난 팀은 아니고(13경기 중 2득점 4경기, 1득점 4경기, 0득점 5경기), 클린시트가 4회밖에 없었을 정도로 강력한 디펜스를 가진 팀도 아니다. 헤타페가 득점하더라도 이글레시아스를 막아내지 못해 승리하기는 어려울 경기.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 바야돌리드
바야돌리드는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한 팀으로, 1부리그에 심심치 않게 모습을 드러냈다가 소리없이 사라지곤 하는 팀 중 하나. 1부리그로 올라온 것은 축하할 일이나, 현재 로스터 규모와 클래스에서 가장 떨어지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승격 이후에도 눈에 띄는 영입은 없었다. 13라운드 현재 4승 5무 4패로 나름 잘 버티고 있으나, 최근 3경기에서 득점 없이 1무 2패에 머물렀다.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 레가네스
레가네스는 지난 시즌 17위로 간신히 잔류했다. 강등권 그룹과는 승점 차이가 있긴했는데, 비길 수 있는 경기들에서 너무 많이 패했다. 지난 시즌 사우스햄튼에서 시즌 도중 경질되었던 마우리시오 페예그리노 감독이 올 여름에 새롭게 부임했다. 페예그리노 감독과 함께했던 사우스햄튼의 스트라이커 귀도 카릴로를 임대해왔고, 유서프 엔네시시, 바르셀로나 B팀의 레프트윙 아르네이즈 영입 등 나름 쏠쏠한 영입들이 눈에 띈다. 두 시즌 연속으로 로스터뎁스에 비해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는데,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13라운드 현재 3승 4무 6패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 코멘트
바야돌리드의 힘은 강력한 수비력을 기반으로 한 날카로운 역습에서 나오는데, 최근 수아레즈와 에네스 우날의 득점포가 주춤하면서 바야돌리도 역시 승점을 쌓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가네스는 원정에서 0승 2무 5패로 형편없는 팀인데, 그나마 최근 아틀레티코-지로나-알라베스 등 까다로운 팀들을 상대로도 1승 2무 0패로 특히 수비집중력에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3경기 1실점). 원정에서 거의 득점을 하지 못하는 팀이기 때문에 바야돌리드 원정에서 득점 자체는 쉽지 않겠지만, 바야돌리드 역시 레가네스 상대로 주도권을 갖고 몰아붙일 수 있을 정도의 전력은 아니기 때문에 서로 득점하지 못하는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질 것.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 셀타비고
셀타비고는 지난 시즌 12위를 기록했고, 시즌 초반의 부진으로 인해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후반기 상승세로 중위권에 안착했다. 올 여름에는 안토니오 모하메드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는데, 유럽 무대에서 단 한 번도 감독 경력이 없었기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는 의문.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고 벨트렌-아라우조-요커슬러 등 많은 선수들이 새롭게 팀에 합류했지만 즉각적인 전력상승으로 느껴지는 영입은 없었다. 오히려, 사우스햄튼에서 자리잡는데 실패한 뒤 임대로 데려온 부팔의 부활여부는 변수가 될 수 있다. 13라운드 현재 3승 5무 5패로 평범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핵심 미드필더 로보츠카와 프란 벨트란이 여전히 아웃되어 있다.
■ 우에스카
우에스카는 승격팀으로, 새로 승격한 세 팀 중 그나마 자산규모가 가장 나은 팀이다. 승격팀 중에는 이적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팀으로, 인수아-머스토-롱고 등 빅리그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백업 자원들을 다수 임대영입해왔다. 마찬가지로 왓포드에서 임대해온 스트라이커 추초가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16골을 몰아넣으며 승격의 1등 공신이었는데, 1부 리그에서도 주목 받을 수 있을지. 13라운드 현재 1승 4무 8패로 대부분의 경기에서 패하고 있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곤잘로 메레로는 부상으로 결장한다.
■ 코멘트
셀타비고는 최근 너무 많은 실점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데, 그나마 직전 경기 징계로 결장했던 휴고 말로와 구스타보 카브랄이 복귀하기 때문에 수비에서의 안정감이 상승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 반면, 우에스카는 원정에서 1승 1무 5패, 8득점/19실점으로 공수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하필 주중 FA컵을 치른 뒤 만 3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셀타비고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요소에서 셀타비고가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에 한 달만에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것. 셀타비고의 승리를 예상한다.
셀타비고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