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국야 도루왕 분석픽 

넥센 (홈) vs (원정) 한화

​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넥센은 브리검을 내세워 시리즈 종결을 노린다. 16일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의 투구를 한 바 있는 브리검은 9월 막판 이후 홈에서의 투구가 살짝 흔들린다는 점이 아쉽다. 그래도 홈에서 7승 3패 4.14를 기록할 정도로 홈에서 나름 강한 투수고 한화 상대로도 홈에서 호투한 기록이 있다는 것은 분명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토요일 경기에서 임병욱의 2홈런 6타점 대활약 포함 7점을 올린 넥센의 타선은 홈런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홈에서의 장타율이 원정보다 조금 더 낫다는 것도 긍정적이지만 유독 한화 상대로 원정에서 강했고 홈에서 부진했다는 점이 변수가 될 소지가 있다. 토요일 경기에서 안우진을 내세워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더이상 그들의 약점이 아닐수 있다.

투수진의 난조가 그대로 연패로 이어진 한화는 장민재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6일 롯데 원정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1.1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장민재는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도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선발로 등판했을때 SK가 아닌 다른 팀 상대로의 투구는 영 좋지 않았고 넥센만 만나면 와르르 무너졌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토요일 경기에서 한현희와 이보근 상대로 5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일단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금년 홈보다 원정에서 부진하다는 문제는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지만 의외로 고척돔에서의 타격이 좋다는 점은 승부를 걸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막강함을 자랑했던 불펜이 오히려 가을 야구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은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다.

홈 어드밴티지는 어디로 갔는가. 홈에서 열린 2경기에서 한화는 모두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그나마 고척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승부를 걸수 있는 이유는 충분하지만 문제는 장민재가 원정에서 잘 버텨내지 못한다는데 있다. 그리고 상대는 홈에서 강한 브리검이고 넥센은 홈에서의 타격전에는 확실히 특화가 되어 있는 팀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넥센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