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는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1-1 무승부로 발목을 잡히며 공식경기 5연속 무승행진을 이어갔다. 12월을 기점으로 하향세를 면치 못한 채 3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2위 유벤투스와 승점 8점 차로 벌어진 만큼 당분간 선두권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래도 주포 FW 이카르디가 피오렌티나전을 통해 득점포를 재가동시켰다는 점, 수비리더 DF 미란다가 복귀한다는 점 등에는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바르셀로나 MF 하피냐 영입은 다음 주에 확정될 예정이란 소식. 일부 백업 수비수들 외에 별다른 전력누수는 없는 상태다. 로마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3-1로 이겼던 전반기 원정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스팔레티 감독의 강력 부메랑에 기대를 건다.

AS로마는 아탈란타와의 홈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고 공식경기 4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꾸준한 강세를 유지하던 홈에서만 1무 2패를 기록한 상황. 결국 4위 자리를 이웃 라이벌 라치오에게 내주며 리그 5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번 인테르전을 통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해 보인다. 단, FFP룰로 인해 주포 FW 제코의 첼시 이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점, FW 데프렐에 이어 MF 페로티가 추가 이탈했다는 점 등은 로마의 이번 주말 반등을 어렵게 만드는 마이너스 요인들이다. 제코의 경우 최근 8경기 2골을 넣는데 그치며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한 풀 꺾인 상태이기도 하다. 그래도 인테르 원정에선 지난 시즌 3-1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