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가 원주 DB를 홈으로 불러들여 백투백 2번째 경기를 펼친다. KT는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내내 끌려간 끝에 대패했다. 이후 곧바로 부산으로 이동한다. 이동 거리는 길지 않다. 하지만 이런 승률의 팀이 이틀 연전을 유리하게 치를 확률은 전혀 높지 않다. DB를 상대로도 올 시즌 3전 전패. 시즌을 치를수록 2점-9점-25점으로 더 큰 점수 차 패배를 떠안았다. 눈 싯고 찾아봐도 디온테 버튼을 제어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웬델 맥키네스는 빅맨이고 르브라이언 내쉬는 버티는 힘이 부족하다. 국내선수 매치업은 언급할 필요가 없다. 

DB는 SK마저 꺾으면서 여전히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빼어난 공격력에 이젠 탄탄한 수비력까지 선보이고 있는 DB다. 아픈 선수도 없다. 두경민-디온테 버튼이 이끄는 공격과 나머지 롤 플레이어들의 알토란 같은 활약도 무시무시하다. 특히 김태홍, 서민수, 김주성, 윤호영 등으로 이어지는 토종 빅맨들의 높이와 득점력은 KT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어제 SK를 잡아내면서 최근 7경기 6승 1패, 원정 9승 6패의 성적이 더 빛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