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의 홈에서 열리는 서울 SK와의 경기다. LG는 모처럼 연승을 달리고 있다. 더구나 이 경기엔 김종규가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시간을 뛰진 않더라도 어쨌든 팀이 높이에 큰 도움이 될 건 자명하다. 에릭 와이즈, 제임스 켈리가 이끄는 골밑의 힘도 훌륭하다. 외곽의 경우, 김시래가 돌아오면서 패스 게임이 잘 돌아가고 있고 정창영의 신장에서 발생하는 미스매치 생산력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SK의 경우, 최근 2연패 중이다. 우호적인 콜이 다소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는 듯한 인상이 역력하다. 애런 헤인즈보다 테리코 화이트에게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특히 LG의 높이는 SK의 장점인 인사이드 공략을 막을 수 있는 최대 무기로 꼽힌다. 연달아 원정 연전을 치르는 일정의 터프함과 더불어 정통 슈터의 부재는 코트를 더욱 좁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