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타 베를린 vs 외스테르순드 FK
토탈워
자유분석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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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7 20:56
헤르타 베를린의 최근 흐름은 그다지 좋지 못한 편이다. 실제로 헤르타 베를린은 지난 한 달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5전 1승 1무 3패) (분데스리가 + UEL 통산 기준) 일단 헤르타 베를린은 지난 시즌에 보였던 '끈끈한 짠물 수비' 를 좀처럼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헤르타 베를린은 지난 한 달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물론 이번에 맞붙는 외스테르는 공격 역량이 그다지 출중한 팀은 아니다. 허나 그렇다 하더라도 헤르타 베를린이 보이고 있는 수비 흐름을 고려해봤을 때, 이번 경기에서도 클린 시트를 기록하는 것이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다. 그리고 헤르타 베를린은 이번 경기에 임하는 동기부여가 매우 부족한 편이다. 조별 리그 내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토너먼트 진출이 일찌감치 좌절됐기 때문. 헤르타 베를린으로선 이미 탈락이 확정된 UEL 에 집중하는 것보단, 실리를 챙길 수 있는 주말 자국 리그 일정에 집중하려 할 것이다. 그리고 헤르타 베를린은 오랜 세월 동안 유럽 대항전과 인연이 없었던 팀이다. 경험이 그다지 없다 보니, 분데스리가에서 보였던 기량을 유럽 대항전에서 좀처럼 재현시키지 못하고 있다. 자신들에게 익숙한 독일의 축구 클럽들에겐 특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 중이지만, 낯선 경기 운영 방식을 보이는 해외의 축구 클럽들에겐 다소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단 경기 운영 자체는 자국 리그에선 볼을 쥐고 주도하는 축구를 구사하고 있지만, 각 나라의 중견 클럽들이 참여하는 UEL 에선 철저한 '선수비-후역습' 을 꾀하고 있다. 실제로 외스테르는 UEL 참여하고 있는 모든 팀들 중 가장 저조한 점유율 지표와 슈팅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맞붙는 헤르타 베를린은 외스테르처럼 극단적으로 실리를 추구하는 팀들에게 발복을 붙잡힌 적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외스테르는 실제로 지난 헤르타 베릴른과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미 특유의 경기 운영으로 재미를 본 외스테르로선, 이번 두 번째 경기에서도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스테르 역시 앞서 언급한 헤르타 베를린만큼이나 이번 경기에 임하는 동기부여가 부족한 편이다. 이미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된 헤르타 베를린과는 다른 이유에서다. 외스테르는 반대로 일찌감치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시켰기 때문이다.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은 외스테르로선, 이번 UEL 경기보단 주말에 있을 자국 리그 일정에 집중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리고 외스테르가 연고를 두고 있는 스웨덴과 독일 간의 거리는 상당히 멀다. 단순히 거리뿐만 아니라, 기후와 잔디 상태도 확연히 다르다. 누적된 피로와 낯선 환경은 외스테르 선수단의 컨디션을 온전치 못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