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만하더라도 부진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마인츠는 최근 분위기 반등에 제대로 성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마인츠는 지난 한 달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패배를 허용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5전 3승 1무 1패) (분데스리가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은 '꾸준한 득점 생산력' 에서 기인하고 있다. ​실제로 마인츠는 지난 한 달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 두 번째로 적은 실점 횟수를 기록한 호펜하임, 원정 경기에서 철저한 수비 전략을 꾀하는 헤르타 베를린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도 득점을 터뜨렸으니, 이들의 득점 기록은 단순히 운에만 기반한 게 아닌 듯싶다. 득점 분포 역시 상당히 고른 편이다. '주포' 무토, '살림꾼' 라차, '지휘관' 막심, 중앙 수비수 디알로 등 다양한 선수들이 적재적소의 득점을 터뜨리고 있다. ​문제는 취약한 수비 조직력이다. 현재 마인츠는 이번 시즌에 새로 부임한 산드로 슈바르츠 감독의 주도 하에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마인츠 수비수들의 수준이다. 축구 지능이 준수한 빅 클럽의 수비수들과 달리, 마인츠의 수비수들은 전형적인 중하위권 정도의 역량만을 갖추고 있다. 매 경기 수비 시스템이 변동되고 있기에, 수준이 떨어지는 마인츠의 수비수들은 제대로 된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마인츠는 개막 이후에 치른 모든 리그 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한 적이 단 한 번밖에 없다. 이로 인해 마인츠는 리그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실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마인츠보다 더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한 달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했다. (총 전적 4전 3승 1무) (분데스리가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그리고 직전에 치른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하며, 향후 상황에 따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시즌에 보였던 전반기 돌풍을 재현하려는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매우 밀도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양 팀 간의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열세에 시달리고 있는 쪽이 프랑크푸르트라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16년 동안 프랑크푸르트는 마인츠의 홈 구장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총 전적 11전 5무 6​패) 특히 지난 4년 동안엔 무승부는 커녕, 모든 경기를 전패로 장식한 프랑크푸르트이다. 프랑크프루트로선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통한 승점 3점 확보에 집착하지 않고, 무승부를 통한 승점 1점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의 사령탑을 담당하고 있는 코바치 감독은 자신들의 경기력을 죽이면서, 상대의 경기력도 죽이는 속칭 '늪 축구' 를 즐겨 활용하고 있는 인물. 프랑크푸르트 특유의 늪 축구는 원정 경기에서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실제로 프랑크푸르트의 원정 경기 실점 횟수는 분데스리가 전체 팀들 중 가장 적다. 덕분에 프랑크푸르트의 원정 경기 승점은 분데스리가 전체 팀들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특유의 '늪 축구' 전략이라면,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마인츠를 상대로도 쉽사리 승점을 내어주진 않을 것이다.

역대 전적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쪽은 마인츠이긴 하다. 허나 프랑크푸르트는 주요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며, 지난 시즌에 보였던 전반기 돌풍을 재현하고 있다. 최근 흐름만을 한정했을 때, 프랑크푸르트는 분데스리가 내에서도 손 꼽힐 정도의 기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프랑크푸르트는 원정 경기에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프랑크푸르트의 원정 경기 실점 횟수는 분데스리가 내에서 가장 적고, 원정 경기 승점 역시 분데스리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역대 전적에서 밀리고 있는 프랑크푸르트라 할지라도,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쉽사리 승점을 내어주진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