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크 리옹 vs 릴
토탈워
자유분석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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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0:34
이번 시즌 리옹은 굉장히 인상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리옹은 개막 이후에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패배를 허용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19전 11승 7무 1패) (리그앙 + UEL 통산 기준) 단 한 번의 패배 역시, '리그앙 역사상 최강의 스쿼드' 를 구축한 파리 생제르망과의 원정 경기에서 허용한 것이었다. 일단 공격 역량이 절정에 달했다. 실제로 리옹은 개막 이후에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단 한 번의 무득점 역시 앞서 언급한 '리그앙 역사상 최강의 스쿼드' 를 구축한 파리 생제르망을 상대로 허용한 것이었다. 파리 생제르망에게 굴욕을 당한 이후, 리옹은 최근 열두 번의 공식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세 번씩의 득점 횟수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리옹을 이끈 라카제트의 이적 이후, 팀의 새로운 주축으로 확실히 자리 잡은 페키르의 활약이 매우 돋보이고 있다. 실제로 페키르는 최근에 치른 아홉 번의 공식 경기에서 아홉 번의 득점과 두 번의 어시스트를 창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페키르와 함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데파이 역시 최근에 치른 일곱 번의 공식 경기에서 일곱 번의 득점과 두 번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포' 마리아누도 최근에 치른 네 번의 공식 경기에서 세 번의 득점과 두 번의 어시스트를 생산했다. 극강의 삼각편대를 보유하고 있는 리옹이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맹렬한 공세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를 앞둔 리옹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온전치 못한 구단 분위기' 일 것이다. 이번 시즌 릴은 '광인 (狂人)' 으로 유명한 비엘사 감독을 야심차게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비엘사 감독은 현대 축구를 이끌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 삼파올리 감독 등에게 수많은 영감을 준 전술의 달인. 다만 전술적 역량과는 별개로 특유의 까다로운 성격으로 부임하는 팀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비엘사 감독 특유의 괴팍한 성격은 구단 내 인물들에게 거부감을 일으켰고, 이는 결국 이번 시즌 릴의 부진한 성적으로 직결됐다. 이에 구단의 수뇌부는 비엘사 감독에게 모든 업무를 중지시키는 엄벌을 내렸다. 이러한 온전치 못한 분위기를 고려해봤을 때, 릴으로선 다가오는 리옹과의 경기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릴이 보이고 있는 저조한 원정 경기 흐름 역시 불안 요소로 작용될 것이다. 실제로 릴은 개막 이후에 치른 모든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밖에 없다. (총 전적 7전 1승 1무 5패) 반면 리옹은 개막 이후에 치른 모든 홈 경기를 무패로 장식하고 있다.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면, 리옹은 지난 반 년 동안 치른 모든 홈 경기를 무패로 장식했다. 정규 리그 경기와 프리 시즌 경기 모두 홈에서만 치렀다 하면 절대로 패하지 않은 리옹이다. 원정 경기에서 극도로 취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릴은 홈 경기에서 극강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리옹에게 고전을 면치 못할 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