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포르티보는 라리가 2승 2무 5패, 10득점 18실점으로 리그 16위다. 데포르티보는 지난 지로나와의 리그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홈에서 점유율 61%, 슈팅 15회, 유효슈팅 6회 등 좋은 지표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오프사이드를 범하며 패했다. 두 팀 모두 페널티킥 득점을 가져가며 대등한 모습을 보였으나 데포르티보는 측면 크로스 공격에 무방비한 모습을 보이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데포르티보는 아쉽게 좋은 흐름의 무패행진을 중단하게 됐다. 그래도 이번 코파딜레이 상대는 강점이 있었던 라스팔마스와의 경기. 실제로 데포르티보는 라리가 리그경기에서 라스팔마스전 2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있다. 복귀한 루카스 페레즈가 7경기 2골을 기록하고있지만 필드골은 1골밖에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 그래도 특별한 부상자가 없는 데포르티보는 홈에서 득점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최근 펼쳐진 8경기중 7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공격수뿐만 아니라 수비수, 미드필더들의 득점까지 나오는 중. 하지만 약점은 역시 측면 수비다. 공격수들의 수비지원이 적기에 수비진의 부담감이 날로 증가하고있다. 상대팀이 득점력이 저조한 라스팔마스라는 점은 데포르티보가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라스팔마스는 라리가 2승 7패, 7득점 22실점 리그 18위를 기록하고있다. 지난 비야레알전에서 4골을 허용하며 대패했다.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은 경고 5장을 받으며 거친축구를 행하였지만 완전한 수비에 실패했다. 오히려 자책골을 기록하고, 측면선수의 돌파를 막지못하며 찬스를 헌납했다. 라스팔마스는 최근 5연패를 기록중. 홈에서의 강점도 사라진 지 오래다. 5연패 기간중 2득점 14실점으로 수비조직력이 크게 무너진 것이 연패의 원인. 득점력 또한 2득점으로 상당히 저조하다. 지난시즌 주축이었던 케빈프린스보아탱, 헤세 등 쏠쏠한 활약을 보였던 공격수들이 팀을 떠났고 보강을 충실하지 하지 못한 라스팔마스는 공수에서 불안감을 노출하고있다. 이번 코파딜레이 상대는 데포르티보. 데포르티보 또한 공수밸런스가 아쉬운팀이긴하지만 라스팔마스는 이번시즌 원정승이 단 한차례에 불과하다. 팀 스피릿이 무너진 말라가 상대로 거둔 승리가 전부였고 나머지 4경기에서는 모두 영봉패를 당하였다. 상대가 비야레알, 바르셀로나, 세비아, 발렌시아 등 잘나가는 팀이긴하였지만 1득점도 올리지 못했던 원정경기라는 생각해봐야한다. 최근과 같은 행보라면 라스팔마스는 강등권에 위치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밖에 없겠다.

두 팀 모두 수비밸런스가 무너졌지만, 공격흐름에서 보강이 덜된 라스팔마스보다 홈팀 데포르티보가 나은 상황이다. 코파델레이라는 홈앤어웨이방식에서는 홈팀의 승리가능성이 높다. 불안한 수비력에서도 꾸준히 득점을 가져갔었던 데포르티보가 득점력이 좋지 못한 라스팔마스보다 나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