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는 직전에 치른 독일과의 친선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간의 수준 차를 고려했을 때, 해당 경기의 성과는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선보일 수 있는 최상의 베스트 11 을 가동한 독일과 달리, 잉글랜드는 그동안 활용하지 않았던 나이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EPL 최고의 골키퍼 유망주' 픽포드, 이번 시즌 엄청난 기량 발전을 이뤄낸 트리피어, 지난 시즌 2부 리그를 폭격했던 아브라함 등 그동안 A 매치와 인연이 없었던 선수들이 선발로 출전했다. 전술 역시 '공격적 스리백' 이 아닌, 지극히 수비 지향적인 '클래식한 파이브백' 에 더 가까웠다. 생소한 선수 배치와 새로운 전술 도입에도 불구하고, 독일을 상대로 나름 끈끈한 접전을 펼쳤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전보다 폭 넓은 카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된 잉글랜드이기에, 다가오는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나름 거센 저항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양 팀 간의 맞대결은 잉글랜드의 홈 구장에서 치러진다. 잉글랜드는 지난 1년 5개월 동안 치른 모든 홈 경기를 무패로 장식하고 있다. (총 전적 10전 8승 2무) 문제는 양 팀 간의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는 쪽이 잉글랜드라는 점이다. 실제로 잉글랜드는 개국 이래로 브라질에게 승리한 적이 단 한 번밖에 없다. (총 전적 9전 1승 4무 4패) ​  

브라질의 가장 큰 강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 자원들이 즐비하다는 점이다. 특히 '차세대 발롱도르 컨텐더 No.1' 으로 불리는 '월드 클래스 포워드' 네이마르가 그야말로 절정에 달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네이마르는 티테 감독 부임 이후에 치른 열두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일곱 번의 득점과 여덟 번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네이마르를 보좌하고 있는 선수들 역시 출중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조력자는 '브라질 최고의 유망주' 제주스. 제주스는 티테 감독 부임 이후에 치른 열한 번의 공식 경기에서 여덟 번의 득점과 네 번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마르와 제주스가 고정 선발 자리를 꿰차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삼각편대의 한 자리를 두고 쿠티뉴와 윌리안이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쿠티뉴는 특유의 발 재간으로 네이마르와 제주스에게 밀도 높은 득점 찬스를 제공하고 있고, 윌리안은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 가담으로 팀 플레이에 크게 기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탁월한 조력자들이 즐비하기에, 네이마르의 어깨는 한결 더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절륜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수비 조직력 역시 주효하게 작용될 것이다. 브라질은 티테 감독 부임 이후에 치른 열여섯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열 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실점 횟수 역시 고작 여섯 번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