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9일 NPB 일야 전체분석 

[한신 VS 요미우리]

결국 최하위가 확정된 한신 타이거즈는 랜디 메신저(11승 7패 3.52)가 시즌 12승 도전에 나선다. 3일 히로시마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는 메신저는 후반기 들어서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강점이라면 요미우리 상대로 좋다는 점이지만 금년 코시엔 방어율 4.38은 우리가 아는 메신저라고 하기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부캐넌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우메노를 흔들면서 5점을 올린 한신의 타선은 조금이라도 살아난 타격감을 홈으로 가져올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나름 전날 불펜이 6이닝을 잘 막아낸건 고무적일듯.

A클래스 사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5승 4패 1.97)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30일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메르세데스는 여전히 히로시마 상대로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그러나 한신 상대로는 24이닝 무실점이라는 압도적 투구를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무섭다. 목요일 히로시마 원정에서 노무라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요미우리의 타선은 최근 원정에서의 화력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분명히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불펜은 분명히 제 몫을 해줄수 있을 듯.

[야쿠르트 VS 요코하마]

선수 2명의 은퇴 경기를 멋지게 치룬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타테야마 쇼헤이(3패 6.75)가 은퇴 무대가 될지도 모르는 경기에 등판한다. 8월 22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2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였던 타테야마는 이번 시즌 그야말로 안올라오느니만 못한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홈에서의 투구라고는 하지만 기대를 거는건 매우 어려울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사이키를 무너뜨리면서 발렌틴의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야쿠르트의 타선은 홈에서 식지 않는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우메노 유고의 사례에서 나타나듯 이 팀은 투수를 키우지 못한다.

A클래스 확보가 지상 과제가 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타이라 켄타로(5승 3패 3.75)의 어께에 승부를 건다. 2일 야쿠르트 원정에서 5.1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타이라는 이번 경기가 복수전이 될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다만 이번 시즌 야쿠르트 상대로 기복이 심한 모습이 이어진다는 점이 약점일수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간신히 4점을 올린 DeNA의 타선은 원정 자체의 화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최근 야쿠르트 원정에서 영 좋지 않았다는 점이 변수가 될수 있을 듯. 불펜의 안정감은 마무리를 제외하면 빈말로도 좋다고 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