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는 직전에 치른 북아일랜드와의 플레이 오프 첫 번째 경기에서 1-0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해당 경기는 북아일랜드의 홈 구장에서 치러졌고, 원정에서 득점을 터뜨린 스위스는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다만 스위스의 득점은 오심으로 발생한 PK 에 의한 것이었다. 스위스는 전통적으로 판정의 혜택을 빈번히 받기로 유명한 국가이다. 스위스를 향한 FIFA 의 사랑은 북아일랜드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주효하게 작용될 것이다. 오심 논란과는 별개로 전체적인 경기 지표는 스위스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실제로 이날 스위스는 슈팅 횟수 5:16, 점유율 36%:64%, 패스 정확도 65%:82%, 키 패스 (슈팅으로 연결되는 패스) 창출 횟수 3:13, 드리블 돌파 성공 횟수 4:10 등 (좌 - 북아일랜드, 우 - 스위스) 대다수 경기 지표에서 북아일랜드보다 더 나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원 자원들의 활약이 승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로 작용됐다. '베테랑 미드필더' 제마일리, '아스날의 주전 미드필더' 자카, '묀헨글라드바흐의 신성' 자카리아로 구성된 스위스의 중원은 북아일랜드의 중원을 시종일관 유린했다. 특히 '스위스 최고의 유망주' 로 꼽히고 있는 자카리아의 퍼포먼스가 그야말로 으뜸이었다. 실제로 이날 자카리아는 양 팀을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패스 정확도,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드리블 돌파 성공 횟수,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제공권 경합 성공 횟수, 양 팀을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태클 성공 횟수를 기록했다. 해당 경기를 완벽히 지배한 자카리아는 MOM 에 선정됐다. 그야말로 절정에 달한 자카리아의 경기 감각이라면,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또다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다가오는 북아일랜드와의 두 번째 맞대결은 스위스의 홈 구장에서 치러진다. 스위스는 지난 1년 2개월 동안 치른 모든 홈 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하고 있다. 양 팀 간의 역대 전적 역시 관건이다. 스위스는 개국 이래로 자신들의 홈 구장에서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패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총 전적 2전 2승) 물론 표본이 적긴 하지만, 그래도 해당 기록은 스위스의 선수단에 상당한 자신감을 부여할 것이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플레이 오프 첫 번째 경기에서 패한 팀은 북아일랜드였다. 일단 북아일랜드가 자주 활용하던 빠른 템포의 역공이 좀처럼 원활히 전개되지 못했다. 실제로 이날 북아일랜드는 스위스를 상대로 다섯 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애석하게도 유효 슈팅으로 연결된 건 단 한 개도 없었다. 북아일랜드 특유의 측면 공격 전개는 수위급의 측면 수비수로 평가되는 로드리게스와 리히슈타이너에게 시종일관 봉쇄되었다. 속공 외에 나름 짜임새 있게 시도한 연계 역시 그다지 신통치 않았다. 대다수 공의 점유권을 스위스가 거머쥐고 있었기에, 밀도 높은 공격을 꾀한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스위스는 지난 1년 2개월 동안 치른 여섯 번의 홈 경기에서 무려 다섯 번의 클린 시트를 창출한 팀이다. 자신들의 홈 구장에서조차 무기력했던 북아일랜드이기에, 원정 경기에선 더 심각한 빈공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인해, 북아일랜드는 이번 경기에서 마냥 수비적인 전략을 꾀할 수도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 북아일랜드로선 이번 경기에서 어떻게 해서든 득점을 터뜨려야만 한다. 문제는 북아일랜드가 볼을 쥐고 주도하는 축구에 능하지 않다는 점이다. 북아일랜드는 철저한 '선수비-후역습' 전술을 꾀하고 있는 팀. 이번 경기에서 맞지 않는 옷을 입어야 하는 북아일랜드이기에, 자칫 잘못하면 자멸의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다.

스위스는 지난 1년 2개월 동안 치른 모든 홈 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하고 있다. 양 팀 간의 역대 전적 역시 관건이다. 스위스는 개국 이래로 자신들의 홈 구장에서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패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총 전적 2전 2승) 물론 표본이 적긴 하지만, 그래도 해당 기록은 스위스의 선수단에 상당한 자신감을 부여할 것이다. 그리고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인해, 북아일랜드는 이번 경기에서 마냥 수비적인 전략을 꾀할 수도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 북아일랜드로선 이번 경기에서 어떻게 해서든 득점을 터뜨려야만 한다. 문제는 북아일랜드가 볼을 쥐고 주도하는 축구에 능하지 않다는 점이다. 북아일랜드는 철저한 '선수비-후역습' 전술을 꾀하고 있는 팀. 이번 경기에서 맞지 않는 옷을 입어야 하는 북아일랜드이기에, 자칫 잘못하면 자멸의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