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브라이턴 vs 왓포트

승격팀 브라이턴은 18라운드 홈에서 번리와 0-0으로 비겨 3무4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로써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은 현재 4승6무8패, 14득점-23실점으로 13위의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브라이턴은 승격 이후 한때 리그 8위의 중위권으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최근 7경기 무승의 부진에 빠지면서 점차 하위권으로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수비의 경우 중앙수비수 루이스 덩크와 아일랜드 중앙수비수 더피, 카메룬 좌측수비수 우측수비수 가에통 봉, 스페인 우측수비수 브루노 등 다국적 포백라인이 초반 11경기에서 11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1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짠물수비를 펼쳤지만, 최근 7경기에서 12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또한 공격의 경우 노장 글렌 머레이가 5골을 터트리고 있지만 이스라엘 공격수 토메르 헤메드가 부상 여파로 2골에 그치며 최소득점 3위로 빈곤하다. 

왓포드는 홈에서 승격팀 허더즈필드에 1-4 대패를 당해 2연승 이후 1무4패의 부진에 빠졌다. 왓포드는 올시즌 전력을 보강해 초반 4승3무1패로 한때 리그 4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하기도 했지만, 부상 및 이탈자들이 많아 중반 들어 2승1무7패로 갈수록 하락해 현재 6승4무8패, 27득점-33실점으로 10위의 중위권으로 밀렸다. 중앙수비수 유네스 카불, 카스카트, 멀티수비수 프뢰들 등 다수의 수비진이 부상 이탈하면서 최다실점 2위로 수비 불안을 겪고 있다. 그나마 중위권치고는 화력이 괜찮았지만, 이번에 팀내 최다득점자인 미드필더 압둘라예 두쿠레(6골), 최전방 공격수 트로이 디니(2골1도움) 등이 징계 결장하게 돼 공수에서 전력 누수가 적지 않다. 

두 팀은 최근 동반 부진해 난전이다. 왓포드의 경우 최근 부진이 상대가 강했거나 연속 퇴장 등 불운한 면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낫지만, 이번에 징계 결장까지 전력 누수가 워낙 많아 만만치 않다. 브라이턴도 홈에서 2승5무2패로 버티는 형국이라 무승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