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워 새벽축구 프리뷰 에이바르 vs 에스파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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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석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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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00:31
비록 주중에 있었던 컵 대회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라 리가 일정만을 한정했을 땐, 에이바르는 다시 치고 올라갈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실제로 에이바르는 이번 시즌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던 베티스를 상대로 무려 5-0 대승을 기록했고, 알라베스를 상대론 자신들의 가장 큰 취약 요소였던 원정 경기 징크스를 극복해냈다. 일단 멘딜리바르 감독 특유의 극단적인 압박 전술이 드디어 본 궤도에 올랐다.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에스칼렌테와 가르시아의 컨디션이 최근에 이르러서 온전해지자, 에이바르는 지난 시즌에 보였던 상대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경기 운영을 다시 재현해내고 있다. 최전방 공격 자원들의 부진 역시 다양한 득점 분포로 극복하고 있다. 좌, 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위치에서 득점이 터지고 있다. 실제로 에이바르는 지난 한 달 동안 치른 모든 라 리가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문제는 전술의 성향에서 리스크를 지니고 있는 쪽이 에이바르라는 점이다. 에이바르는 극단적인 전방 압박을 꾀하기 위해, 매 경기 수비 라인을 높게 설정하고 있다. 이번에 맞붙는 에스파뇰은 라 리가에 참여하고 있는 팀들 중 손 꼽힐 정도의 배후 공간 침투 능력을 갖췄다. 배후 공간 관리가 허술한 에이바르로선, 이번 경기에서도 클린 시트를 달성하기가 무척이나 까다로울 것이다.
일단 에스파뇰은 지난 시즌에 보였던 특유의 '짠물 수비' 를 점차 재현하고 있다. 실제로 에스파뇰은 지난 한 달 반 동안 치른 여덟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네 번의 클린 시트를 창출했다. 즉, 두 경기당 한 번 꼴로 꾸준히 클린 시트를 생산해낸 셈이다. 부활의 낌새를 보이고 있는 에스파뇰의 두 줄 수비라면, 화력만큼은 여전한 에이바르의 공세를 최대한 잘 억제해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에이스' 역할을 담당해야 할 피아티가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피아티는 팀 내 공격 조립 작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 지난 시즌엔 라 리가 수위권의 어시스트 횟수와 경기당 키 패스 (슈팅으로 연결되는 패스) 창출 횟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허나 이번 시즌 피아티는 개막 이후 어시스트를 기록한 적이 고작 두 번에 불과했다. 에스파뇰은 라 리가 내에서 두 번째로 저조한 원정 경기 득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피아티가 여전히 부진한 면모를 보인다면, 에스파뇰은 이번 경기에서도 상당한 공격 기복을 보이게 될 것이다. 원정 경기 흐름 역시 그다지 좋지 못한 편이다. 실제로 에스파뇰은 개막 이후에 치른 모든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총 전적 6전 3무 3패) 이로 인해 에스파뇰은 라 리가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팀들 중 두 번째로 저조한 원정 경기 승점을 확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