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유럽 챔스 세비야 vs 리버풀
우리동네
자유분석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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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1 19:38
세비야의 최근 흐름은 상당히 순조로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세비야는 지난 한 달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패배를 허용한 적이 단 한 번밖에 없다. (총 전적 5전 4승 1패) (라 리가 + UCL 통산 기준) 단 한 번의 패배 역시, 극악의 난이도로 유명한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한 점 차 석패를 아쉽게 당한 것이었다. 일단 이번 시즌에 새로 부임한 베리소 감독의 전술 성향이 팀 선수단에 점차 융화되어 가고 있다. 베리소 감독은 극단적인 전술보단 균형을 강조하는 전술을 선호하고 있는 인물. 비록 실험 정신이 충만했던 前 삼파올리 감독 시절에 비해 화려함은 떨어졌지만, 팀의 전체적인 밸런스는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면모를 보이고 있다. 세비야의 경기당 점유율 수치와 경기당 유효 슈팅 횟수는 라 리가 내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경기당 태클 성공 횟수는 라 리가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경기당 공중볼 경합 성공 횟수는 라 리가 내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 어느 한 쪽도 놓치지 않고, 대다수 경기 지표에서 라 리가 최상위권을 거머쥐고 있는 베리소 감독의 세비야이다. 그리고 이번 양 팀 간의 맞대결은 압도적인 텃세가 살아 숨쉬고 있는 세비야의 홈 구장에서 치러진다. 이번 시즌 세비야는 자신들의 홈 구장에서 치러진 모든 공식 경기를 무패로 장식했다. 좀 더 넓은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세비야는 지난 일 년 동안 치른 모든 홈 경기를 무패로 장식했다. 유럽 최고 수준의 홈 텃세를 보이고 있는 세비야이기에, 만만치 않은 리버풀을 상대로도 충분히 우세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리버풀 역시 세비야만큼이나 최근 흐름이 좋다. 리버풀도 지난 한 달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패배를 허용한 적이 단 한 번밖에 없다, (총 전적 5전 4승 1패) (UCL + EPL 통산 기준) 다만 만만치 않은 난적들을 연달아 상대한 세비야와 달리, 리버풀은 비교적 약한 팀들을 연달아 상대했기에, 이는 다소 거품이 있는 상승세라 판단되는 바이다. 약팀을 상대로 거둔 성과라 할지라도, 공격 자원들의 기세 자체는 상당히 인상적이긴 하다. '에이스' 쿠티뉴는 최근에 치른 일곱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다섯 번의 득점과 네 번의 어시스트 횟수를 기록했고, '최고의 이적생' 으로 꼽히고 있는 살라는 최근에 치른 여섯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여덟 번의 득점과 두 번의 어시스트 횟수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에 더해 시즌 초반 팀을 먹여 살렸던 '폭주 기관차' 마네가 드디어 부상에서 복귀하게 되었다. 약팀들을 학살하며 영점 조준에 성공한 리버풀의 화력은 다가오는 세비야와의 경기에서도 주효하게 작용될 것이다. 문제는 원정 경기에서 보이고 있는 수비 흐름이다. 리버풀은 지난 세 달 동안 치른 모든 원정 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한 적이 단 한 번밖에 없다. 단 한 번의 클린 시트 역시, UCL 내에서 가장 극심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마리보르를 상대로 얻어낸 것이었다. 마리보르를 제외한 정상적인 전력을 상대했을 땐, 단 한 번의 무실점 경기도 치르지 못한 리버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