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에버턴 vs 첼시

감독을 교체한 에버턴은 18라운드 홈에서 웨인 루니의 1골1도움으로 스완지 시티에 3-1 역전 대승을 거둬 리그 4승1무 무패가도를 달렸다. 에버턴은 최근 감독 교체가 신의 한수가 돼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에버턴은 올시즌 전력을 대거 강화하고도 조직력 부족으로 강등권으로 추락하자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하고 잔류 전도사 ‘빅 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을 선임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부임 이후 유로파리그 포함 4승1무 무패로 전력을 되돌려 놓는데 성공했다. 특히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1무, 11득점-2실점으로 공수 밸런스를 완연 회복해 리그 9위의 두 자릿수 안으로 진입했다. 친정팀으로 복귀한 웨인 루니(10골2도움)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6골2도움을 올려 중심을 잡고, 자리를 잡지 못하던 신입 공격형 미드필더 시구드르손이 최근 7경기에서 올시즌 모든 공격포인트(3골2도움)을 올리며 살아났다. 

EPL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홈에서 전반 막판 마르코스 알론소의 프리킥 결승골로 사우샘프턴에 1-0 승리를 거둬 다시 2연승의 호조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첼시는 EPL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게 올시즌 다소 기복을 보이며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14점 차이나 벌어진 리그 3위에 머물러 있다. 올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탄탄한 피지컬, 왕성한 활동량, 정확한 패스로 콘테 감독의 역습 전술을 최적으로 완성한 중앙미드필더 은골로 캉테가 부상에 시달린 데다 에이스 아자르 역시 부상 여파로 3골2도움에 그친 때문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윌리안(2골3도움)과 좌측 윙백 마르코스 알론소(4골1도움)가 최근 폼이 좋은 편이지만, 팀의 핵심인 아자르와 캉테가 완전한 컨디션을 갖추는 것이 기복을 줄이는 길이다. 

첼시가 최근 주축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하며 시동을 걸고 있어 다소 우세하지만, 올시즌 다소 기복이 없지 않은 데다 에버턴이 감독 교체 이후 완연한 회복세이므로 무승부 가능성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