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브로미치는 최근 매우 좋지 못한 흐름을 보이고 있따. 실제로 웨스트 브로미치는 지난 두 달 반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총 전적 10전 5무 5패) (EP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일단 수비 조직력이 매우 원활치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웨스트 브로미치는 지난 두 달 반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단 한 번의 클린 시트 역시, 당시 리그 내에서 가장 많은 부상 선수를 보유하고 있던 웨스트 햄에게 간신히 얻어낸 것이었다. 그렇다고 공격 역량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경기당 점유율 수치 리그 꼴지, 경기당 패스 정확도 리그 골지에서 네 번째, 경기당 슈팅 횟수 리그 꼴지에서 네 번째 등 웨스트 브로미치의 공격 지표는 리그 내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양 팀 간의 최근 전적 역시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양 팀 간의 최근 전적에서 압도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는 쪽이 웨스트 브로미치이기 때문. 실제로 지난 4년 동안 웨스트 브로미치는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기록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9전 1승 3무 5패) 그리고 웨스트 브로미치는 연계의 의한 공격 전개보단, 역습에 의한 공격 전개를 선호하고 있는 팀이다. 허나 애석하게도 첼시는 EPL 최고 수준의 역습 대처 능력을 갖춘 팀이다. 웨스트 브로미치로선 이번 경기에서 제대로 된 공격 전개를 꾀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첼시의 최근 흐름은 다소 삐걱거렸던 10월 초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다. 실제로 첼시는 지난 한 달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패배를 허용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6전 4승 1무 1패) (EPL + UC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단 한 번의 패배 역시, 로마와 치른 UCL 경기에서 허용한 것이었다. EPL 경기만을 한정한다면 지난 한 달 동안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첼시이다. 일단 '중원의 핵심' 캉테와 '공격의 핵심' 모라타가 성공적인 부상 복귀 신고를 알렸다. 캉테는 직전에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상대의 중원을 압도했고, 모라타는 극단적인 수비를 펼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통렬한 결승 헤더 득점을 터뜨렸다. ​팀 전술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두 선수가 복귀했기에, 첼시는 남은 일정에서도 쾌조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기에 임하는 동기부여 역시 충만하다. 향후 일정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 첼시는 이번 경기를 치른 이후, 엄청난 비행 거리를 자랑하는 카라바흐와의 UCL 원정 경기, 만만치 않은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를 연달아 소화해야 한다. 해당 일정은 이번 달 말까지 계속 된다. 즉, 첼시로선 이번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경기야말로 숨통을 틀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셈이다. 따라서 첼시로선 이번 경기에서 상당히 밀도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