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은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끈질긴 수비 저항을 펼친 끝에 1-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상대 FW 호날두의 심각한 결정력 난조에 혜택을 보긴 했지만 비야레알 수비진도 기대 이상으로 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 상위권의 발렌시아와 레알을 모두 원정에서 무너뜨리는 기염을 토하며 5위 자리를 탈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단, 이번 주말에는 1월에 팀을 떠난 FW 바캄부를 대신해야 할 FW 바카가 징계로 결장한다는 소식. FW 산소네 역시 부상 중인 만큼 공격진의 차포를 모두 떼고 레반테를 상대할 수밖에 없게 됐다. 백업 FW 위날과 함께 1월 신입생 FW 마르티네스가 첫 선발 기회를 부여받게 될 전망이다. 레반테와는 같은 발렌시아 지역의 이웃 라이벌 관계로, 두 팀의 맞대결도 발렌시아 더비로 분류된다. 최근 더비매치 전적은 3승 2패로 비야레알의 근소한 우세다.

레반테는 홈에서 셀타에게 0-1로 무릎을 꿇고 공식경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홈에서는 꾸준히 경기 주도권을 장악하며 좋은 내용의 축구를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 공격진의 결정력이 말 그대로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점이 부진의 원인이다. 지난 셀타전에서도 후반에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수준 이하의 골 결정력으로 인해 승점 3점을 상대방에게 헌납하고 말았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한 새 공격수 영입이 매우 시급해 보인다. 그래도 이번 주말에는 장기부상으로 이탈해 있던 FW 로제르가 마침내 복귀한다는 소식. 지난 시즌 세군다(2부)에서 22골을 넣은 에이스의 복귀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당장 제 컨디션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분간 벤치 출전이 유력시된다. 비야레알 원정에선 2011-12 시즌 3-0 승리 후 내리 3연패를 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