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프도리아
삼프도리아는 지난 시즌 10위를 기록했고, 꾸준히 무난한 중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올 여름 전력손실은 꽤 많았다. 핵심 미드필더 자원인 루카스 토레이라를 아스날에, 스트라이커 자파타와 쉬크를 리그 경쟁팀에 넘겨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음에도, 오마르 콜리 - 로날도 피에이라 등 그저그런 영입만 있었을 뿐. 다만, 임대로 데려온 중앙 미드필더 야쿱 장코는 올 시즌 삼프도리아의 핵심으로 거듭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4승 4무 5패로 평범한 흐름. 시즌 초반 잘 유지됐던 짠물수비가 최근 AC밀란-토리노-로마 상대로 도합 11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핵심 미드필더인 캐롤 리네티가 징계로부터 복귀한다.
￭ 볼로냐
볼로냐는 지난 시즌 16위로 후반기 극심한 부진과 득점력 부족으로 인해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최하위권까지 내려가는 수모를 겪었다. 변화의 칼을 빼어든 볼로냐. 베네치아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던 필리포 인자기에 지휘봉을 맡겼다. 감독의 변화와 함께 파격적인 자금 지원이 따라온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아쉽게도 팀의 핵심 자원이었던 시모네 베르디가 나폴리로 이적, 디 프레네스코 마저 사수올로에 넘기며 공격진이 헐거워졌다. 인자기 감독의 선택은 사수올로의 스트라이커 디에고 팔치넬리와 코펜하겐의 산탄데르, 그리고 로마의 백업 골키퍼 루카스 스코럽스키였다. 득점력 강화를 위한 공격수 영입이 주를 이뤘는데, 공격을 전개해나갈 베르디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13라운드 현재 2승 5무 6패로 좋지 않다. 주장 미드필더 제마일리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 코멘트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했고, 홈에서는 삼프도리아가 1-0으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실망스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나, 그래도 삼프도리아가 그나마 중간 정도를 가고 있다면 볼로냐는 야심찬 영입 이후에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원정 6경기에서 0승 3무 3패, 4득점/9실점으로 효율이 좋지 않고, 주장 제마일리도 몸상태가 좋지않기 때문에 원정에서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삼프도리아는 중원에서 힘싸움을 해줄 수 있는 리네티가 복귀하고, 지난 토리노전(1-4패배)을 제외하면 홈 수비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무난하게만 간다면 그레고리 데프렐과 파비오 콸리아렐라의 한 방으로 승리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삼프도리아는 홈에서 볼로냐 상대로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8승 2무로 매우 강했다는 점도 잊지 말자. 삼프도리아의 승리를 예상한다.
삼프도리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 피오렌티나
피오렌티나는 지난 시즌 8위를 기록했고, 상위권으로 치고올라가고자 애쓰고 있지만 쉽지 않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바델리를 잃었으나, 베티스의 페쩰라-유벤투스의 윙어 마르코 비아카, 에버튼의 케빈 미랄라스 등을 데려오며 전력 보강에 힘썼다. 전반적인 로스터 뎁스는 지난 시즌보다 두터워졌다. 13라운드 현재 4승 6무 3패로 최근 5경기 연속으로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홈에서는 강팀 상대로도 대등한 경기력으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으나, 원정에서는 반드시 실점을 허용하며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원정 무승). 핵심 센터백 제르망 파쩰라와 마르코 프야카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 유벤투스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포함한 대거 영입으로 리그에서의 군림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리그 13라운드 현재 12승 1무 0패로 여전히 지배적이다. 챔스 일정에서 맨유에 뜻밖의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리그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전력을 보이고 있다. 사미 케디라는 당분간 결장이 예상되고, 주전 레프트백 알렉스 산드로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 코멘트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유벤투스가 모두 승리했다. 피오렌티나가 최근 5경기 연속으로 무승부를 거둔 것이 유벤투스를 상대로는 오히려 긍정적인 흐름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무승부를 거둬왔던 상대가 상대적으로 약팀들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달가운 기록으로 보긴 어렵다. 홈에서 4승 2무 0패로 아직까지 패배를 허용치 않았는데, 유벤투스 상대로 취약한데다 특히 피오렌티나의 피올리 감독은 알레그리 감독 상대로 0승 3무 13패로 더욱 약했다. 유벤투스는 주중 일정을 치르긴 했으나 홈에서 발렌시아 상대로 비교적 손쉬운 일정을 치르고 4일 휴식을 취했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유벤투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유벤투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 스팔2013
스팔은 지난 시즌 리그 17위로 간신히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워낙 자산규모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큰 반등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좀 더 위쪽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저력은 충분한 팀이다. 올 여름에 차출은 거의 없었던 반면, 아탈란타에서 스트라이커 페타냐와 팔로스치, 공격형 미드필더 쿠르티치등을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을 이냈다. 13라운드 현재 4승 1무 8패로 여전히 높은 실점률때문에 많은 패배를 당하고 있다. 주전 센터백 프란세스코 비카리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 엠폴리
엠폴리는 승격팀으로, 1부리그로 찾아오는 단골손님이다. 자산규모는 매우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팀이다. 1부리그에 승격되었음에도 파격적인 보강은 없었다. 지난 시즌 팀을 먹여살리다시피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리카르도 사포나라를 피오렌티나에 넘긴 것은 꽤나 뼈아플 것으로 보이는데, 안드레쫄리 감독의 선택은 팔레르모의 스트라이커 라 구미나였다. 이 밖에 센터백 실베스트레, 레프트백 루카 안토넬리 등 베테랑 자원들의 영입도 눈에 띈다. 13라운드 현재 3승 3무 7패로 시즌 극초반 칼리아리를 잡아낸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평균 1.8실점을 허용하며 10경기 연속으로 승리가 없었는데, 최근 우디네세와 아탈란타를 모두 잡아내며 상승세다.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 코멘트
두 팀 모두 하위권에 처져있으나 그나마 엠폴리가 2연승으로 분위기는 더 좋다. 모두 홈에서 중위권 팀 상대로 역습 전략을 잘 활용하며 거둔 승리인데, 비록 원정경기이긴 하지만 이러한 역습의 완성도는 다시 한 번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팔도 홈에서는 그나마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이지만, 최근 홈에서도 실점이 많이 늘어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법이 없다. 공세를 취하더라도 역습 때문에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홈팀이 승리하기는 쉽지 않은 경기. 무승부를 예상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