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26일 EPL 코너킥의 분석픽

￭ 울버햄턴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승격된 팀으로, 1부리그에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가 아쉽게 강등되곤 한다. 이번 시즌에도 카디프시티, 허더스필드에 이어 세 번째로 선수 뎁스가 얇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에 강등권에서 치열한 혈투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디오고 조타 - 윌리 볼리-주앙 무티뉴-파트리시우(자유계약) 등 걸출한 이름값을 가진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나름 "큰 손" 역할을 제대로 보였다. 12라운드 현재 4승 4무 4패로 승격팀 치곤 좋은 기록인데, 최근 왓포드-브라이튼-토트넘에 모두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직전 아스날 원정에서는 1-1 무승부 기록.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 허더즈필드

허더스필드는 지난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후반부 많은 경기에서 패했으나, 초반에 쌓아둔 승점과 강팀 상대로 무승부를 만들어낼 줄 아는 저력을 활용해 16위를 기록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의 핵심 윙어 톰 인스를 스토크시티로 보냈으나, 라마단 소비를 영입하며 사실상 트레이드 형태로 맞바꾸기를 해냈고, 모나코에서 센터백 콩골로와 스트라이커 디아카비를 영입하며 센터라인 보강에 성공했다. 그러나 12라운드 현재 1승 4무 7패로 아직까지 단 1승밖에 따내지 못했다. 그나마 가장 최근 홈경기에서 풀럼을 잡아내며 연패로부터 탈출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주전 센터백 젠카가 퇴장 징계로 결장한다.

￭ 코멘트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먼저 득점한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경기. 다만, 울버햄튼은 최근 홈에서 왓포드-토트넘 등 상위권 팀들을 상대해 모두 패했을 뿐 그 전까지 홈에서 2승 2무 0패로 충분히 강점을 드러내왔다. 직전 아스날 원정에서도 일방적인 열세 속에서도 무승부를 만들어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현재 허더스필드보다는 좀 더 나은 상태라 볼 수 있다. 허더스필드는 기본 전력도 가장 떨어지는 축이 속할 뿐더러, 원정에서는 5경기에서 무려 14실점으로 전혀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변을 예상하기 어렵다. 젠카까지 아웃되어있기 때문에 울버햄튼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아내기 더욱 어려울 것. 울버햄튼의 승리를 예상한다.

울버햄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 본머스 (리그 6위)

근래 치른 2경기에서 2패를 기록했다. 두 경기 평균 16회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그간 보인 효율과는 거리가 멀었다. 윌슨(FW), 브룩스(AMR), 프레이저(AML) 등 역습에 능한 첨병들을 활용한 공격 전개 방식은 충분히 위력적이지만, 대부분의 상대 클럽들이 인지하고 나서고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확실히 단편적인 공격 전개는 이들의 약점이 될 수 있겠다. 그간 우수한 공격력으로 인해 부각되지 않았던 수비 조직에서의 문제 역시, 다소 뒤쳐진 저조한 득점력으로 인해 약점을 수면 위로 노출한 상태다. 본 일정이 홈 경기지만, ‘거함’ 아스날과의 맞대결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현 결집력이라면 경쟁력있는 대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본 일정에서도 ‘핵심’ 킹(FW)은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 본머스 결장 정보

스미스 (DR / 주전 선수 / 부상)

킹 (FW / 핵심 선수 / 경미한 부상)

￭ 아스날 (리그 5위)

근래 치른 5경기에서는 2승 3무 12득점 6실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치른 5경기(리그컵, 유로파 리그 포함)에서 1승 4무를 기록 중이다. 썩 좋은 행보는 아니다. 직전 A매치 주간에서 각국을 대표하여 많은 선수들이 A매치를 치렀다. 주축 전력들의 체력 및 컨디션 유지 문제도 극복해야 할 난제다.

본 일정을 치르고 난 후, 유로파리그 E조 조별 예선 5차전을 치러야 한다. 이미 조 1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후일을 위해 2위와의 승점 차를 벌려야 한다. 본 일정보다는 향후 일정에 비중을 두고 나설 가능성이 높다. 어찌됐든 100%의 전력을 구상하여 본 일정에 나설 가능성은 다소 낮다.

￭ 아스날 결장 정보

마브로파노스 (DC / 후보 선수 / 부상)

엘네니 (DMC / 후보 선수 / 부상)

웰벡 (FW / 주전 선수 / 부상)

코시엘니 (DC / 주전 선수 / 부상)

￭ 코멘트

전력 차가 꽤 크지만, 전력 차 만큼의 점수 차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본머스의 득점력을 무시할 수 없으며, 리드가 예상되는 아스날 역시 본 일정보다는 향후 일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스날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