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26일 라리가 코너킥의 분석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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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5 19:00
11월 25-26일 라리가 코너킥의 분석픽
￭ 아틀레틱빌바오
아틀레틱빌바오는 지난 시즌 16위로, 강등권 그룹과는 다소 차이가 있긴 했지만 부연 설명이 필요없는 "추락"이었다. 변화가 필요했던 빌바오는 지난 시즌 세비야에서 여섯 달 만에 경질당한 에두아르도 베리조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극심한 부진을 당했음에도 팀을 떠나는 선수는 많지 않았고, 주전 골키퍼 케파만이 엄청난 이적료를 안기며 첼시로 이적했을 뿐이다. 영입도 많지 않았다. 생제르망에서 주전 레프트백이었던 유리 베르치체를 영입한 게 전부인데, 말 그대로 베리조 감독의 색깔만으로 지난 시즌 16위 팀이 완벽한 반등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12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1승 7무 4패로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레프트윙 유리 베르치체가 퇴장 징계로 결장하고, 센터백 알라베스 역시 부상으로 결장한다.
￭ 헤타페
헤타페는 지난 시즌 승격했음에도 불구하고 15승 10무 13패로 8위를 차지,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헤타페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선수이동이 있었다. 지난 시즌 로익 레미-안투네스-아람바리 등 다양한 선수들을 임대로 영입했던 헤타페였는데, 이번 시즌에는 임대보단 완전 영입에 중점을 뒀다. 센터백 이그나시 미켈, 중앙 미드필더 네마냐 막시모비치 등 지난 시즌 라 리가 타 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대거 영입. 승격팀 치곤 지난 시즌 매우 좋은 시즌을 보냈는데, 선수들이 대거 바뀐 이번 시즌에도 순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12라운드 현재 4승 4무 4패로 평범한 흐름이다.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 코멘트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멀티 득점을 해낼 능력은 부족한 가운데, 결국 1-1이냐 1-0이냐로 좁힐 수 있다. 빌바오는 홈에서도 여전히 평균 실점이 1.5점이 넘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전혀 안정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헤타페 입장에서도 충분히 득점해낼 수 있을만한 매치업. 다만, 헤타페 역시 올 시즌 원정 6경기 중 5경기에서 꾸준히 실점하고 있는 팀인만큼 1-0 승리를 지킬 수 있는 힘은 없어 보인다. 헤타페가 빌바오전에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013년도가 마지막이었다. 무승부를 예상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 비야레알
비야레알은 지난 시즌 5위로 유로파 진출을 확정지었다. 로드리의 강력한 중원 경쟁력을 바탕으로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는데, 올 여름에는 로드리를 아틀레티코로 넘기며 새로운 국면에 봉착했다. 로드리가 떠난 것은 아쉽지만, 에스파뇰의 스트라이커 모레노 - 앙제의 에캄비를 거액에 영입하며 공격진을 더욱 두텁게 채우는데 성공했다. 이 밖에 카세레스-모리-카솔라 영입 등 쏠쏠한 영입까지 해내며 좀 더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12라운드 현재 2승 5무 5패로 실망스러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바카가 결장하고 있고, 주전 센터백 알바로 곤잘레스가 징계로 결장한다.
￭ 레알베티스
레알베티스는 지난 시즌 18승 6무 14패로 리그 6위, 유로파리그에 진출했다. 발렌시아의 반등만 없었다면 더 높은 순위를 노려볼 수 있었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중하위팀에 패하는 비중을 좀 더 줄일 필요는 있어 보인다. 지난 시즌 가치가 크게 오른 중앙미드필더 파비앙 루이즈를 오프시즌 나폴리에 넘겼으나, 윌리엄 카르발료를 영입하며 그 자리를 채웠다. 그 외에 눈에 띄는 전력 변화는 없었다. 12라운드 현재 4승 4무 4패로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했으나 직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4-3으로 승리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 코멘트
두 팀의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했고, 비야레알 홈에서는 비야레알이 3-1로 승리했다. 비야레알은 야심차게 영입한 모레노와 에캄비가 고작 4골 합작에 그치며 여전히 공격력 부재로 홈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0승 3무 3패). 레알베티스가 평범한 행보를 보이는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에서도 비야레알이 확실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는 많지 않아 보인다. 무승부를 예상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 에스파뇰
에스파뇰은 지난 시즌 13위를 기록했고, 시즌 막판 상승세로 꽤 많은 승점을 쌓아 순위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라 리가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아왔던 루비가 새 감독으로 부임했는데, 지난 시즌 리그 16골로 팀을 이끌었던 모레노가 발렌시아로 떠난 것이 뼈아프다. 모레노의 빈 자리는 밥티스타 혹은 이번에 적잖은 금액을 주고 영입한 이글레시아스로 채울 예정. 에스파뇰은 지난 시즌 36골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득점을 했던 팀인데, 모레노가 없는 상황에서 득점력을 개선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글레시아스는 11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6골 2어시스트로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에스파뇰은 현재 6승 3무 3패로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고, 홈에서는 5경기 모두 승리했다. 미드필더 세르지 데르더가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고, 팀내 득점 1위 보르하 이글레시야스는 경미한 부상이 있으나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 지로나
지로나는 지난 시즌 10위 기록했고, 시즌 초반 좋은 경기력 보였으나 후반으로 갈 수록 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맨체스터시티로부터 많은 유망주들을 임대해와 큰 재미를 봤던 지로나였는데, 올 시즌부터는 그러한 전략보다는 베테랑 자원들의 영입에 신경을 썼다. 우선 에우제비오가 새 감독으로 부임했고, 마페오가 소속팀으로 되돌아간 것은 아쉽지만 모히카를 완전영입하는데 성공했다. 12라운드 현재 4승 5무 3패로 평범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핵심 미드필더 포르투가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고, 팀내 득점 1위 스튜아니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한다.
￭ 코멘트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했다. 에스파뇰 홈에서는 지로나가 1-0으로 승리했다. 에스파뇰은 현재 홈 5경기에서 8득점/1실점으로 아주 좋은 경기력으로 100%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지로나도 시즌 초반 부진으로부터 탈출해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로 좋은 흐름이지만, 압도적인 득점 비중을 차지하는 스튜아니가 아웃되었기 때문에 역습의 완성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공격포인트 2위 포르투 역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에스파뇰이 득점에만 성공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만한 경기다. 에스파뇰의 승리를 예상한다.
에스파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 세비야
세비야는 지난 시즌 7위를 기록했고, 지로나를 다섯시즌간 이끌었던 파블로 마친 감독이 올 여름 새롭게 부임했다. 핵심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를 바르셀로나에 넘겼으나, 스타드렌에서 조리스 나뇽을 적잖은 금액을 주며 영입해 그 자리를 채웠다. 이 밖에 알렉스 비달 영입과 이브라힘 아메두 영입 등 랑글레를 비싸게 판 이적료를 다양한 영입으로 사용했는데, 마친 감독의 세비야는 다시 한 번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이적시장 막판에는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은존지마저 로마에 떠넘겼다. 지난주 슈퍼컵에서 바르셀로나에 1-2로 아쉽게 패했지만, 12라운드 현재 7승 2무 3패로 지난 시즌보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센터백 시몬 키예르는 훈련장에 복귀했고, 미드필더 고날롱스는 결장한다.
￭ 바야돌리드
바야돌리드는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한 팀으로, 1부리그에 심심치 않게 모습을 드러냈다가 소리없이 사라지곤 하는 팀 중 하나. 1부리그로 올라온 것은 축하할 일이나, 현재 로스터 규모와 클래스에서 가장 떨어지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승격 이후에도 눈에 띄는 영입은 없었다. 12라운드 현재 4승 5무 3패로 최근 7경기에서 4승 2무 1패로 선전하고 있다.
￭ 코멘트
바야돌리드의 힘은 강력한 수비력을 기반으로 한 날카로운 역습에서 나오는데, 이러한 공식을 활용하기에는 세비야의 홈 경기력이 너무 좋다. 홈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로 선전하고 있고, 득실 밸런스도 좋은 편이다. 바야돌리드의 경기력이 인상적인 것은 사실이나, 바르셀로나-레알마드리드와 같은 최상위권 팀들 상대로는 속절없이 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세비야의 승리를 예상한다.
세비야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