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지난 라운드에서 에버턴과 비기기는 했지만, 최근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서 10경기 7승 3무를 달리며 무패 행진만은 이어나가고 있다. 순위도 9위에서 4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게다가 홈에서의 성적이 매우 좋다. 이번 시즌 홈에서 12경기를 치러 7승 5무를 거두고 있다. 현재 가장 큰 걱정거리라면, 주전 센터백 마팁의 부상이다. 마팁이 부상을 당하며, 로브렌과 클라반이 듀오를 이뤄 나오고 있으나 이전보다는 안정감이 떨어진다. 불안한 리버풀의 수비를 잡아주던 것이 마팁이었기 때문에, 마팁의 공백은 매우 클 것이다. 마팁 외에도 왼쪽 풀백 모레노와 미드필더 그루이치, 우측 풀백 클라인, 서드 골키퍼 보그단이 부상 중이다. 언급한 선수들의 공백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최근 리그 1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그나마 무승부가 많아 17위 자리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아랫팀들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언제든지 강등권으로 내려갈 수 있다. 부진으로 인해 토니 퓰리스 감독도 경질하고, 앨런 파듀 감독을 선임했지만 여전히 승리가 없다. 현재 핵심 미드필더 가레스 베리가 부상 중이며, 윙어 샤들리와 필립스, 중앙 미드필더 모리슨, 우측 풀백 크레이그 도슨이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따라서 스쿼드가 풍족하지 않은 웨스트 브로미치에게는 큰 악재로 작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