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전자랜드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1위와 4위 팀의 맞대결. 쉬운 매치업은 아니다. 베터들에게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는 경기. 그러나 괜찮은 답이 존재한다. 사실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가진 첫 경기에서 양 팀 모두 패배를 당했다. SK는 DB에, 전자랜드는 삼성에 패했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겪고 있는 공격 난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실 전자랜드는 수비는 계속 탄탄하다.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이 합류한 뒤로 실점이 크게 줄었다. 같이 70점대 득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챙기는 경기가 많이 늘었다. 7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이유. 하지만 현재 공격에서 전자랜드는 부진이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2경기 3점슛 성공률이 21.2%였다. 33개를 던졌는데 7개만 성공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점슛을 6개 이상 성공한 경기가 없는 전자랜드다. 수비가 좋은데 국내선수들의 슈팅이 굉장히 불안하다. 차바위라는 좋은 슈터가 있지만 그 역시 기복이 있다.

SK는 화력에서 전자랜드에 확실히 한 수 위인 팀이다. 올시즌 트리플-더블 제조기로 거듭난 애런 헤인즈, 좋은 점프 슈퍼인 테리코 화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김민수, 변기훈의 3점슛 생산력도 훌륭하다. 최근 DB전에서 화력 싸움에서 밀렸지만, 전자랜드를 상대로는 확실한 우위가 예상된다. 전자랜드의 수비도 충분히 뚫어낼 수 있는 힘의 우위를 가지고 있다.

1라운드에서 전자랜드가 SK를 잡았으나, 당시 꽤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막판 심판진의 황당한 U파울 선언으로 SK가 억울하게 경기를 내준 면도 있었다. 이번 경기는 SK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힘의 차이가 존재하는 매치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