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은 지난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저스틴 에드워즈의 경기력이 괜찮았다. 19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풀업 점프슛에 의존하는 소프트한 스펜서에 비하면 확실히 저돌적이었다. 팀의 중심인 버논 맥클린과 좋은 조합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연패가 길어지고 있지만 희망을 확인하고 있는 오리온이다.

KT도 개막 2경기에서 이적생 김기윤이 맹활약하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다. 그러나 정작 경기는 승리하지 못했다. 최대 고민거리였던 뒷심 문제가 A매치 휴식기 이후 2경기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게다가 최근 경기에서는 웬델 맥키네스가 결장하는 악재까지 있었다.

오리온과 KT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오리온은 현재 7연패 포함 최근 11경기에서 1승 10패에 그치고 있다. KT 역시 현재 4연패를 당하는 등 리그 꼴찌에 머물고 있는 최약체 팀이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 그래서 베팅 자체가 굉장히 까다로운 경기다. 체력적으로도 오리온이 좀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휴식기 이후 단 1경기만 치른데다 이동거리도 없었던 오리온이다. 반면 KT는 화요일, 목요일에 경기를 치른 뒤 또 1일 휴식만 취하고 오리온 원정 경기다. 징검다리 3연전을 치르고 있는 셈. 체력 안배가 오리온에 비해 잘 되기 힘들었다. 나란히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가능성을 보인 팀과 보이지 못하고 있는 팀의 대결. 게다가 체력적으로도 오리온이 유리한 입장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