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햄은 중요도가 떨어지는 컵 대회 경기에서만 고군분투하고 있을 뿐, 정작 자신들이 가장 집중해야 할 EPL 경기에선 제대로 된 성과를 좀처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EPL 일정만을 한정했을 때, 웨스트 햄은 지난 한 달 반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6전 1승 3무 2패) 단 한 번의 승리 역시,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최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스완지를 상대로 한 점 차 신승을 간신히 얻어낸 것이었다. 일단 웨스트 햄은 EPL 내에서 가장 수비를 못하고 있는 팀들 중 하나이다. 개막 직후 웨스트 햄은 EPL 내에서 가장 많은 부상 선수를 보유하고 있던 팀이었다. 이로 인해 웨스트 햄은 개막 직후부터 현재까지 자신들이 구성할 수 있는 최상의 수비 라인을 선보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수비 지표 역시 매우 좋지 못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웨스트 햄의 경기당 태클 성공 횟수는 EPL 전체 팀들 중 꼴찌에서 다섯 번째에 위치하고 있다. 결국 웨스트 햄은 EPL 전체 팀들 중 세 번째로 많은 실점 횟수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그래도 웨스트 햄에게도 희망적인 요소는 존재하고 있다. 웨스트 햄을 이끌고 있는 빌리치 감독이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클롭 감독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빌리치 감독은 클롭 감독과의 역대 통산 전적에서 동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총 전적 5전 1승 3무 1패) (EP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양 팀 간의 최근 전적 역시 관건이다. 지난 3년 동안 웨스트 햄은 리버풀을 상대로 자신들의 홈 구장에서 패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4전 2승 1무 1패) (EP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리버풀은 최근 두 번의 공식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분위기 반등에 제대로 성공했다. 일단 특유의 공격 역량이 다시 되살아났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실제로 리버풀은 최근에 치른 두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여섯 번의 득점을 터뜨렸다. 즉, 경기당 평균 세 번의 득점 횟수를 꾸준히 기록한 셈이다. 다양한 선수들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가운데, 리버풀의 측면 공격 전개를 담당하는 쿠티뉴와 살라가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쿠티뉴는 최근에 치른 여섯 번의 공식 경기에서 네 번의 득점과 세 번의 어시스트를 뽑아냈고, 살라는 최근에 치른 네 번의 공식 경기에서 네 번의 득점과 두 번의 어시스트를 창출했다. 특히 쿠티뉴 같은 경우 이번에 맞붙는 웨스트 햄을 상대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실제로 쿠티뉴는 최근 웨스트 햄과 치른 두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세 번의 득점을 터뜨렸다.  문제는 절정의 경기 감각을 뽐내며, 웨스트 햄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 쿠티뉴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현재 쿠티뉴는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물론 심각한 수준의 부상은 아니기에, 다가오는 웨스트 햄과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존재하긴 한다. 허나 출전한다 하더라도 100% 의 컨디션은 절대 아닐 것이다. 팀 자체의 원정 경기 흐름 역시 그다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실제로 리버풀은 지난 한 달 동안 치른 모든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단 한 번의 승리 역시, 자신들보다 몇 수 아래의 기량을 보이는 마리보르와의 UCL 경기에서 얻어낸 것이었다. EPL 에서 치러진 원정 경기만을 한정한다면 지난 한 달 동안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리버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