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렌벤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에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던 것을 떠올려 본다면 매우 좋지 않은 최근의 흐름이다. 4승2무를 먼저하고 4연패를 했다. 이 사이에 컵대회 패배까지 한다면 최근 5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것. 공교롭게도 이 모든 부진은 제넬리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시작되었다. 경기당 키패스를 2.3개씩이나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잘 해주었던 제넬리이기에, 제넬리가 이탈한 이후의 헤렌벤 공격은 매우 답답할 수 밖에 없다. 대진운이 좋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5연패 기간 동안 공,수가 모두 무너진 점은 제넬리의 공백도 분명히 한 몫 했다. 이번 경기 역시 제넬리는 결장한다. 여지껏 상대했던 팀들에 비해 편한 상대이기는 하지만, 지난 시즌 원정에서도 1-3으로 패배하고 돌아왔고, 현재의 경기력을 생각해본다면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상황도 좋지 않다. 지난 주가 되어서야 겨우 시즌 2승을 챙겼다. 문제는 역시 무너진 공수의 밸런스. 공격은 경기당 1점이 되지 않는 득점력을 보이고 있고, 실점률은 2점이 조금 안되는 정도로 매우 좋지 않다. 헤렌벤에 비교하면 미리 부진을 지난 주에 끊은 점은 긍정적이지만,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경기력도 아직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결국 실수를 줄이는 팀이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수비가 불안한 양 팀이기에, 어떤 결과도 가능하다. 다만 승부가 갈린다면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헤렌벤 보다는 홈 이점과 지난 경기에서 어떻든 부진을 끊어낸 스파르타 로테르담 쪽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