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UCL 흐름은 매우 순조로운 편이다.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해당 대회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UCL A 조의 단독 선두에 위치하고 있다. 일단 무리뉴 감독이 구축한 절륜한 수비 라인이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EPL 내에서 가장 적은 실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이번 시즌 엄청난 기세를 보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지난 시즌 EPL 최소 실점을 기록한 토트넘보다 더 적은 실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 라인은 UCL 내에서도 범접할 수 없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금까지 치른 UCL 경기에서 단 한 번의 실점만을 허용했다. 반면 이번에 맞붙는 벤피카는 UCL A 조 내에서 가장 저조한 득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특유의 견실한 수비는 벤피카를 상대로도 주효하게 작용될 것이다. 수비 역량뿐만 아니라, 공격 역량 역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포' 루카쿠는 UCL A 조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고, 루카쿠를 보좌하고 있는 마샬은 UCL A 조 내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두 선수 덕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UCL A 조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양 팀 간의 맞대결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 에서 치러진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홈 텃세를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개막 이후에 치른 모든 홈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총 전적 7전 7승) (EPL + UC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좀 더 넓은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지난 일 년 동안 치른 모든 홈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총 전적 39전 27승 12무) (EPL + UCL + UE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벤피카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리빌딩 작업' 을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벤피카는 지난 시즌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선수들을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모두 잃고 말았다. '중앙 수비의 핵심' 린델뢰프, '측면 수비의 핵심' 세메두, '주포' 미트로글루 등 대다수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고, 벤피카는 이들의 공백을 전도유망한 어린 선수들의 영입으로 메꿨다. 물론 유망주들의 잠재력이 폭발한다면, 벤피카로선 또다시 대박을 맞이할 시즌이 될 수도 있다. 허나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당장 어린 선수들을 UCL 이라는 큰 무대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하기엔 다소 손색이 있다고 판단된다. 실제로 벤피카는 이번 시즌 UCL 에서 치른 모든 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전패도 그냥 전패가 아니다. A 조 내에서 가장 저조한 득점 횟수, A 조 내에서 가장 많은 실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양 팀 간의 역대 전적 역시 벤피카가 더 열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벤피카는 창단 이래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밖에 없다. (총 전적 7전 1승 2무 4패) 단 한 번의 승리 역시, 12년 전에 얻은 것일 뿐. 그 이후의 세월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는 벤피카이다. UCL 에 임하고 있는 동기부여 역시 지난 해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현재 벤피카는 시즌 초에 겪은 부진으로 인해, 자국 리그의 강력한 라이벌인 포르투와 스포르팅과의 승점 간격이 매우 벌어진 상황. 이미 탈락이 거의 확정된 UCL 에 집중하기보단, 자국 리그에서의 순위 반등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