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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석픽 야구 국야 KBO 4월4일 전경기 도루왕의 분석픽 

NC와 키움이 4일 창원NC파크에서 맞붙는다. 주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앞선 2경기에선 1승씩 주고받았다. 2경기 모두 구원진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오늘 선발은 NC 버틀러, 키움 브리검이다. 두 투수 모두 좋은 구위를 가진 1선발인 만큼 5~6회까지는 무난히 갈 전망이다.

승부는 불펜과 수비 싸움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어제 경기처럼 수비 실책 하나가 팽팽한 흐름을 확 뒤엎을 수도 있다. .쉽지 않은 전망이다. 그래도 전날 경기 후반 폭발한 NC의 상승세를 믿어보고 싶다. 특히 박석민이 초반 부상 이후 복귀해 6경기에서 홈런 3개 타율 .368로 분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브리검은 지난해 NC를 상대로 비교적 잘 던졌다. 4경기에 나와 2승에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브리검의 모습은 아직은 100% 올라오지 안은 것으로 보인다. 버틀러는 들쭉 날쭉한 제구가 불안하지만 창원 홈경기라는 점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지난 달 23일 열린 홈개막전에서 7.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NC의 승리를 조심스레 점쳐본다.

두산 선발은 우완 조쉬 린드블럼이다. 지난 4시즌 동안 롯데와 두산에서 1~2선발을 도맡았던 선수로, 지난 시즌 KBO로 리턴한 뒤 두 시즌 내내 리그 최고의 용병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올 시즌에도 체력적인 변수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든든한 1선발 역할을 해내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키움 상대로 4.2이닝 무실점(7탈삼진)으로 완벽했다. 올 시즌 2경기 평자 2.13 기록. KT 상대로 지난 시즌 세 경기 평자 2.84 기록.

KT의 선발은 우완 윌리엄 쿠에바스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보스턴에서 활약하며 통산 13경기 평자 8.06을 기록했던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는 23경기 평자 3.39를 기록하며 한국무대를 밟았다. 시범경기에서는 삼성 상대로 4.1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개막전에서 SK 상대로 5.2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 기록했고, 직전 KIA전 6이닝 3실점 기록.

쿠에바스가 두 번째 KIA전에 퀄스에 성공하며 국내무대 경쟁력을 높여갔으나, 여전히 지켜볼 필요가 있는 선수. 반면, 린드블럼은 그간 KT 상대전적이나, 올 시즌 폼으로 보나 더할 나위없는 최고의 용병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은 개막 이후 7승 2패로 여전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원정 전패 중인 KT가 비벼볼만한 매치업으로 보기 어렵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한다.

SK의 선발은 좌완 김광현이다.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 이후 이전 시즌을 통으로 활에만 힘 쏟았는데, 그래도 지난 시즌 25경기 평자 2.98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에도 용병을 제치고 1선발로 나설 정도로 현 국내 선발 중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원임에 분명하다. 시범경기에서 KIA 상대로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개막전에서 KT 상대로 6이닝 4실점으로 좋지않았으나, 직전 키움전 6이닝 2실점으로 퀄스 성공. 롯데 상대로는 지난 시즌 세 차례 등판에서 2승 0패 평자 2.25로 강했다.

롯데의 선발은 좌완 레일리다. 지난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교체설이 무성했을 정도로 부진했으나, 이후 완벽한 반등에 성공하며 명실상부한 1선발로 거듭났다. 7월 이후의 폼만 유지할 수 있다면 국내무대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을 것. 구속이 빠른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일관된 제구는 필수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1승 13패 평자 4.74를 기록했고, SK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자 5.63 기록. 올 시즌 2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평자 6.52 기록.

SK는 이번 시리즈에서 2경기 도합 1득점으로 극심한 침체다. 홈런이 나오지 않는 경기에서는 굉장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 입장에서는 다행히, 레일리가 SK에 약했으며 올 시즌 2경기에서 모두 피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리고 있다. 김광현 역시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롯데에 강했고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능한 선수이기 때문에 레일리처럼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이 나오지는 않을 것. 매우 염려스러운 SK 타선이지만, 홈런 하나만 터지면 다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SK의 승리를 예상한다.

한화 대 LG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선 1승씩 주고받았다. 첫 경기에선 선발 장민재와 구원진이 완벽계투로 한화가 먼저 이겼다. 하지만 어제 경기에선 차우찬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채은성의 만루포로 LG가 7-0으로 이겼다.

외국인 에이스간의 맞대결이다. 한화는 서폴드, LG는 윌슨이 대결한다. 쉽지 않은 예상이다. 윌슨은 2경기 연속 7이닝씩 던져 실점이 단 1점 뿐이다. 평균자책점 0.64다. 서폴드도 12.2이닝 동안 단 3실점만 내줬다. 특히 3월 29일 NC전 7이닝 무실점 호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두 투수간에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당일 컨디션과 운이 승부를 좌우할 변수는 불펜이 될 전망이다, LG의 구원 평균자책점은 0.96이다. 반면 한화는 3.86으로 리그 5위다, 방망이에선 한화가 앞서지만 상대가 외국인 1선발 투수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과연 윌슨 정도의 투수를 제대로 공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윌슨은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동안 4실점한 바 있다. LG의 뒷문은 확실히 강해졌다.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LG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삼성 선발은 우완 덱 맥과이어다. 신시내티-토론토-에인절스 등을 거쳤던 메이저리거로, 빅리그에서는 도합 27경기에 출전하며 평자 5.23으로 선발 등판은 6번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는 15경기 등판, 평자 4.24로 평범했다. 시범경기에서는 LG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개막전에서 NC에 3.2이닝 만에 7실점을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직전 두산전에는 5이닝 1실점 기록.

KIA의 선발은 좌완 양현종이다. 세 시즌 동안 헥터와 함께 KIA의 1, 2선발을 책임진 선수인데, 지난 시즌 29경기에서 13승 11패 평자 4.15로 썩 좋지 않았다.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범경기에서는 NC와 SK 상대로 도합 6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피안타는 9개로 많았다. 올 시즌 2경기에서 0승 2패 평자 5.25 기록. 삼성 상대로 지난 시즌 1승 2패 평자 4.50 기록.

맥과이어는 두 번째 등판에서 두산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나름 잘 막아냈으나, 이닝 소화가 너무 짧았고 사사구를 4개나 허용하며 도합 8.2이닝동안 사사구를 9개나 허용했다. KIA가 사사구를 잘 골라내는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에서도 맥과이어가 손쉽게 1선발의 역할을 보여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최충연을 불펜으로 돌리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실점만 적다면 롱릴리프 자원을 활용해 경기를 끌고갈 수는 있을 것. 양현종은 직전 KT전에 와르르 무너졌는데, 삼성 원정에서 특히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양현종이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흔들릴 가능성이 다분하다. 삼성은 직전 경기에서 단 3개의 안타로 6점을 내는 집중력을 보였고, 시리즈 마지막 일정까지는 이러한 강점을 유지해갈 수 있을 것. 

삼성의 승리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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