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는 좋지 못한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스완지는 개막 이후에 치른 모든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5전 1승 4패) 지독한 부진의 가장 큰 원흉은 '원활치 못한 공격 전개' 에서 기인하고 있다. 실제로 스완지의 경기당 슈팅 횟수는 리그 전체 팀들 중 압도적인 꼴찌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기당 유효 슈팅 횟수 역시 리그 전체 팀들 중 가장 꼴찌에 위치하고 있다. 저조한 공격 지표는 실제 득점 횟수로도 직결되었고, 결국 스완지의 총 득점 횟수는 리그 전체 팀들 중 두 번째로 저조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단 지난 시즌까지 '절대적 에이스' 로 군림하던 시구르드손의 이적 이탈이 너무나도 뼈 아픈 상황이다. 지난 시즌 시구르드손은 스완지에게 막대한 승점을 안겨다 준 핵심 중의 핵심 전력이었다. 애석하게도 스완지는 시구르드손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제대로 된 대체 자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현재 스완지 내엔 시구드르손 정도의 공격 조립 작업 능력을 갖춘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이번에 맞붙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EPL 내에서 가장 적은 실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팀. 스완지로선 이번 경기에서도 지독한 빈공에 시달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렇다고 수비를 잘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경기당 슈팅 허용 횟수 리그 3위, 경기당 가로채기 성공 횟수 리그 꼴찌에서 두 번째 등 스완지는 수비 지표에서도 좋지 못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즉, 스완지는 공격도 수비도 안되는 총체적 난국의 팀인 것이다. 이번 경기에 임하는 동기부여 역시 그다지 크지 않다. 향후 일정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 스완지는 이번 경기를 치른 이후,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아스날과의 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현재 스완지는 언제 강등권으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순위에 위치하고 있다. 스완지로선 잉글랜드 내에서 가장 권위가 떨어지는 카라바오 컵에 집중하기보단, 만만치 않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아스날과의 경기에 더 집중해야만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이번 경기에 임하는 동기부여가 그다지 크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경기를 치른 이후,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과 맞붙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직전에 치른 허더즈필드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단독 선두에 위치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선 '승점 6점' 짜리라 해도 과언이 아닌 토트넘과의 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카라바오 컵은 잉글랜드 내에서 가장 권위가 떨어지는 대회이다. 이번 시즌에야말로 리그 왕좌를 거머쥐려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이기에, 영양가 없는 카라바오 컵 대회보단 주말에 있을 토트넘과의 리그 일정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도 전체적인 흐름 자체는 스완지보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훨씬 더 나은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홈 구장에서 단 한 번의 승리만을 거둔 스완지와 달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에 치른 모든 원정 경기에서 패배를 허용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무리뉴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완지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스완지를 상대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총 전적 3전 2승 1무) 그리고 스완지의 홈 구장에선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총 전적 2전 2승)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 임하는 동기부여가 그다지 크지 않다. 스완지는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패하게 된다면 리그 강등권의 위치로 떨어질 것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된다. ​이번 카라바오 컵은 잉글랜드 내에서 가장 권위가 떨어지는 대회이다. 두 팀 모두 영양가 없는 카라바오 컵에 집중하기보단, 주말에 있을 리그 일정에 집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 크게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변수가 작용할 것이라 예상된다. 이 경기는 주력으로 활용하는 걸 크게 권장하지 않겠다. 그래도 굳이 한 쪽을 택해야 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약간이나마 구미가 당긴다. 이번 시즌 홈 구장에서 단 한 번의 승리만을 거둔 스완지와 달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에 치른 모든 원정 경기에서 패배를 허용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무리뉴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완지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스완지를 상대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총 전적 3전 2승 1무) 그리고 스완지의 홈 구장에선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총 전적 2전 2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