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강원
전북 현대는 주중 FA컵 16강에서 아산에게 1-2 충격패를 당하며 탈락 고배를 마셨다. 공식경기 2연패와 함께 상승세 흐름이 완전히 꺾이고 만 상황. 2위 경남보다 여전히 승점 11점 차로 앞서 있어 위기감은 크지 않은 상태지만 그래도 빠른 반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MF 이재성 독일진출, MF 장윤호-DF 김민재-GK 송범근 U-23 대표차출 등과 같은 악재들이 겹쳐든데다, 무더위와 함께 일부 주력들이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8월에 험난한 행보를 이어 갈 가능성도 있을 듯. 일단 주중 아산전 당시 FW 김신욱, 로페즈, MF 임선영 등이 교체투입 및 결장으로 체력을 안배해뒀다는 점은 위안거리로 삼을 만하다. 부상 중인 DF 김진수는 9월에나 복귀가 가능하다는 소식. 강원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무로 일방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강원FC는 홈에서 대구에게 1-3으로 무릎을 꿇고 공식경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북과 달리 주중 FA컵을 치르지 않은 채 1주 간 휴식을 취한 만큼 반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 현재 순위 7위, 6위 포항과 승점 2점 차로 상위 스플릿 재합류를 위해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현 득점선두 FW 제리치(17골)의 꾸준한 득점포 가동이 고무적인 반면 수비진은 여전히 강팀 상대로 경쟁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평가. 올 시즌 원정에서 특히 많은 실점(18골)을 내주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존 장기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전북 원정에선 2010 시즌에 거둔 3-1 승리 후 내리 5연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