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가 홈에서 서울 SK를 상대한다. DB는 직전경기였던 부산 KT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슈터로 변신한 디온테 버튼의 활약에 힘입어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9연승 휘파람. 홈에서 10연승을 내달릴 수 있는 경기인 만큼 DB 선수들의 집중력은 대단히 높은 상황이다. 전력을 놓고 봐도 SK에 밀릴 이유가 전혀 없다. 애런 헤인즈를 제어할 수 있는 높이와 더불어 김주성, 윤호영 등이 벤치에서 제공하는 쏠쏠한 공격력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두경민은 SK의 그 어떤 가드를 상대로 매치업 우위를 점한다. 

SK는 직전경기였던 서울 삼성과의 홈 맞대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막지 못한 채 완패했다. 선두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연승이 필요하지만 좀처럼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다. 가드 포지션의 열세가 아쉽다. 포인트가드 없는 라인업을 제법 오랜 기간 돌리고 있지만 그러다 보니 정확한 패턴이나 패스 게임이 사라지고 있다. 헤인즈의 득점력도 뚝 떨어져 있는 상황. 힘과 탄력을 고루 갖춘 버튼 같은 유형의 선수를 가장 버거워하고 있는 헤인즈다. 최준용도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