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보는 라치오 원정에서 또 다시 수비가 무너지며 1-5 대패를 당했다. 리그 7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13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그래도 홈에서는 로마, 우디네세 상대로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등 나름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 좋았을 때의 폼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수비불안이 지속되는 와중에 FW 잉글레제, MF 카스트로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는 점, 1월 영입에 소극적이라는 점도 문제다. 일단 구단 운영진은 마란 감독을 향한 신뢰를 재확인시켰다는 소식이다. 유베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무 4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홈에서 제노아를 1-0으로 잡고 공식경기 7연승 포함, 12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시즌 중반부 들어 내용이 좋지 못한 경기에서도 이기는 축구를 반복하며 상승세를 유지 중인 상황. 선두 나폴리를 승점 1점 차로 맹추격하고 있어 이번 주말까지 높은 집중력을 유지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단, 에이스 FW 디발라에 이어 MF 마투이디마저 추가 이탈했다는 점, MF 콰드라도와 DF 루가니 역시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점 등은 뼈아픈 악재들로 다가온다. 기존 부상자들인 MF 마르키시오, DF 회베데스 공백까지 포함하면 공수 양면에 걸친 전력누수 여파가 결코 가볍지 않은 상태다. 그나마 GK 부폰이 복귀한다는 점을 위안거리로 삼을 만하다. 키에보 원정에선 지난 시즌에 거둔 2-1 승리 포함, 5연승으로 꾸준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점에 기대를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