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SK는 12월 내내 좋지 않은 시기를 보냈으나, 마지막 백투백 일정에 KT, 오리온 등 약체들을 상대하면서 연승으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다. SK는 12월 한 달동안 13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 선수들이 지친 기색이 역력했는데, 4일의 휴식이 있었던 이번 경기에는 어느 정도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

원주DB는 홈에서 5연승을 질주하고 있고, 직전 모비스전에 승리하며 상대의 11연승을 막아냈다. 최근 두 외국인 용병이 조금은 지친 기색을 보였으나, 이 날 경기에서는 36득점을 합작하며 모비스를 무너트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로 상승세 중이지만, 원정 경기만 놓고 보면 지난 12월 1일 이후 연승이 없었다.

두 팀의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DB가 2승 1패로 앞서있다. 최근 두 번의 맞대결 모두 DB가 승리했는데, SK의 드롭존 수비를 DB가 엄청난 3점슛으로 깨버리는 패턴이 계속되었다. 허나 이 곳은 SK가 9승 4패로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서울 학생 체육관이고, SK는 12월에 단 한 번도 없었던 4일의 휴식기간을 가졌다. DB도 3점슛 폼이 예전만큼 무서운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체력을 비축한 SK의 드롭존 수비가 다시 한 번 빛날 수 있는 경기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