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 VS 울산 현대모비스

오리온은 직전 경기 삼성에 22점 차 대승을 거두며 3연패로부터 탈출했다. 그러나 오리온이 대승을 거둔 삼성은 주전 용병 커밍스가 갑작스럽게 결장했던 팀으로, 아무리 국내선수들의 조합이 좋아졌다 하더라도 용병 한 명(그것도 칼 홀)만 보유한채로 이길 수는 없었다. 오리온 입장에서는 연패를 끊은 것에만 만족해야 할 경기였다는 뜻. 김강선의 부상으로 인해 대신 포인트가드로 나섰던 김진유는 20분동안 1득점 4어시스트 4파울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파죽의 7연승이다. 그동안 좋은 공격력으로 연승을 이끌었던 이종현은 직전 LG전에 7득점에 그쳤지만, 용병 테리-블레이클리가 41득점을 합작하고 이대성이 다시 한 번 15득점으로 국내무대 적응이 완료된 모습을 보였다. 다시 말하면 LG전이 모비스의 연승 경기 중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는데, 그래도 3일의 휴식을 가져 체력 관리가 어느 정도 됐을 것이다.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비스가 모두 승리했다. 이 중 두 경기가 1점 차 승부였을 정도로 팽팽했는데, 현재 두 팀의 전력 차는 앞선 세 차례 맞대결 당시보다 훨씬 크다. 당장 양동근-이대성의 가드 라인을 오리온의 그 누가 막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19:00 KBL 고양 오리온 / 울산 현대모비스 / 추천 픽 = 울산 현대모비스 핸디캡 승리 또는 163.5 기준 오버 추천 ★

삼성생명 VS KDB생명

삼성생명은 직전 경기에서 하나은행에 64-93으로 29점 차 대패를 당했다. 전반전 23득점의 굴욕을 맛보기도. 21개의 3점슛을 시도해 3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고, 그 패스 잘하는 토마스가 1어시스트에 그쳤다. 나머지 선수들의 메이드 능력이 최악의 수준이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인데, 해리슨이 징계로 결장했던 하나은행에 홈에서 9점 차 승리를 거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패했다. 약체 KDB와의 경기에서도 40분 내내 끌려다닌 끝에 68-7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KDB생명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다. 조은주와 이경은, 그리고 주전 용병이 아웃된 상황에서도 홈에서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을 잡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우리은행-KB스타즈-우리은행 등 리그 최강팀을 연달아 만나면서 대패를 피하기 어려웠다. 어차피 KDB도 이런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기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국내 선수들의 끊임없는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모션 오펜스가 먹히는 팀은 따로 있다. 그리고 이번 상대 삼성은 그러한 것들이 제대로 통했던 상대 중 하나다.

형편없는 수비력을 가진 삼성이기 때문에 KDB의 모션 오펜스가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상대다. 서덜랜드도 삼성과의 경기에서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직전 경기를 봤을 때 삼성 국내 선수들의 발걸음은 여전히 무거워 보였다. 그러나 원정에서 1승 6패에 불과한 KDB의 역배당 승리를 예상하는 것은 쉽지 않다. 원정에서는 확실히 경기력이 떨어지는 팀이기 때문에 일반승은 패스를 추천한다. 

19:00 WKBL 삼성생명 / KDB생명 / 추천 픽 = KDB생명 핸디캡 승리 또는 일반승 추천 ★

OK저축은행 VS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은 KB에게 연패를 끊어냈다. 8연패에서 멈추며 9연패로는 가지 않았다. 일단 김세진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여전히 마르코가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 조재성을 투입했고 국내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났던 부분은 있었지만 김세진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포함하여 고정된 베스트 멤버를 구성하고 싶다. 이민규와 마르코의 호흡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여전히 교체선수들을 바꿔가며 안정적이지 못한 선발명단이 돌아가게 된다. 

현대는 대한항공에게 3-0 완승을 거뒀다. 성탄절 선물로 팬들에게 트리플크라운을 선물한 문성민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더불어 허리통증으로 시한폭탄 같은 상황이 된 노재욱도 일단 경기에 투입돼서 안정감을 자랑했다. 주전세터의 전력 복귀와 주전 공격수의 좋은 컨디션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현대. 안드레아스 역시 기본적인 공격과 블로킹에서 나쁘지 않은 상황으로 어우러져가고 있다. 신영석과 차영석도 센터에서 무난한 활약. 서브리시브에서 크게 무너지거나 하지만 않는다면 노재욱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한 분위기가 크게 무너지지는 않는다.

연패를 끊었지만 여전히 걱정거리가 있는 쪽은 OK저축은행이다. 마르코의 호흡이 맞지 않아 이민규와 불협화음이 보이는 부분이 많고 결국 국내선수들끼리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에 비해 현대는 일단 노재욱이 다시 경기를 만들어가게 되면서 문성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일단 분위기나 전력, 경기력은 모두 현대가 더 나은 상황으로 평가할 수 있다.

19:00 V-League OK저축은행 / 현대캐피탈 / 추천 픽 = 현대캐피탈 승 또는 182.5기준 언더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