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에게 3-0 완승을 거둔 우리카드. 그 가운데에는 물론 파다르가 있었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 특히 최홍석의 활약도 좋았던 것이 기분좋은 우리카드였다. 파다르와 최홍석이 37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던 우리카드. 후반기 첫 경기부터 경쾌한 시작을 알릴 수 있었다. 우리카드가 살아나면 중하위권 싸움까지 안갯속에 빠진다. 서브가 조금 더 좋고 높이도 만만치 않은 KB를 상대로도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는 우리카드다. KB는 OK저축은행에게 3-1로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를 시작했다. 이날의 히어로는 강영준이었다. 강영준은 22득점의 페레이라에 이어 2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그러면서도 양준식 세터가 많은 도움을 줬다며 공을 돌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발목 부상에서 거의 대부분 컨디션이 돌아온 것으로 보이는 강영준이기에 KB입장에서는 고려할만한 카드가 하나 늘어났다고 봐도 좋은 것.

양 팀 모두 분위기는 좋다. 외국인 선수도 충분히 역할을 해주고 있고 후반기 첫 경기서 국내 선수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선수들의 컨디션에 기복이 더 적은 것은 아무래도 KB쪽으로 보이는 상황. 지난 맞대결의 3-1 승리보다는 다소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승리를 노릴 수 있는 경기임은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