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햄튼(이하 소튼)은 지난 주말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분투를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비록 리그 11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이어가게 됐지만 지난 라운드 왓포드전에 이어 내용 면에서 반등 조짐을 나타냈다는 평가. 이번 주 모나코로부터 구단 역사상 최고액 이적료를 투자하여 FW 카리요를 영입했다는 점에도 큰 힘이 실린다. FW 가비아디니의 극심한 부진, 롱의 잦은 부상 등을 감안하면 카리요는 앞으로 주전 원톱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단, 이번 주말 데뷔는 어렵다는 소식. DF 버트랜드 역시 결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왓포드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지난 14일 2-2 무승부 포함, 2승 2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왓포드는 레스터 원정에서 0-2로 패한 직후 시우바 감독을 전격 경질시켰다. 새 사령탑으로 전 말라가, 루빈 카잔 감독 하비 그라시아를 부임시킨 상황. 최근 경기력 기복이 심한 왓포드였지만 새 감독 부임효과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전망이다. FA컵 64강에선 리그컵에서 4강 돌풍을 일으킨 브리스톨 시티를 3-0으로 완파하는 등 전반적인 흐름이 괜찮기도 하다. 단, 에이스이자 주장 FW 디니는 이번 32강전에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 DF 와귀에, GK 고메스 역시 부상으로 결장이 유력하다. 정상 훈련에 합류한 MF 클레벌리의 경우 출전 쪽으로 기운다는 후문이다. 새 감독 성향상 4-4-2를 바탕으로 90분 내내 강한 압박을 시도하는 스타일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튼 원정에선 올 시즌 전반기에 거둔 2-0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