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의 선두싸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IBK는 흥국생명에게 승리를 거두며 3-0으로 경쾌한 후반기를 시작했다. 흥국생명이 하위권에 처져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고 김미연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향후 더 다양한 루트의 공격전개가 기대되는 경기였다. 전체적으로 하고자하는 것들이 잘 이뤄지면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IBK. 가장 마지막 퍼즐은 리베로를 비롯한 수비라인의 안정으로 꼽을 수 있겠다. 도로공사는 현대건설과의 어려운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바나의 활약이 두드러졌지만 박정아, 배유나, 정대영까지 4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균형잡힌 공격득점이 터져나와 경기를 조금 더 우세하게 만들 수 있었다. 특히 중요했던 5세트에서 집중력을 살려 분위기를 압도한 것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양 팀 모두 직전 경기서 균형잡힌 공격력으로 소중한 승리를 기록했다. 일단 IBK는 김희진, 메디의 활약에 고예림과 더불어 김미연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만 더 안정되면 분위기를 더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 더 활발한 분배 배구를 하는 쪽은 도로공사다. 베테랑 센터진과 더불어 문정원 등의 공격까지 터져주면 코트에서 뛰는 선수 모두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능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