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기는 서브 싸움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경기다. KB손해보험은 세트당 평균 1.77개의 서브 득점을 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와 있고, 대한항공은 그를 이어 세트당 평균 1.53개로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순위와 다르게 최근 서브 페이스는 가스파리니가 있는 대한한공이 더 좋아 보인다. 가스파리니는 매 경기 서브 에이스를 2개 이상씩 기록하고 있으며, 얼마 전 삼성화재와 경기에서는 무려 7개의 서브에이스로 팀에게 역전 승리를 안긴 바 있다. 그에 따른 가스파리니의 공격 성공률도 많이 올라온 모습이다. 시즌 공격 성공률이 40%대 후반대에 그치고 있는 가스파리는 최근 2경기 연속해서 공격 성공률을 50% 이상 끌어 올렸다. 서브 싸움에서 중요한 리시브 역시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보다 열세다. 시즌 리시브 정확도가 44.65%로 꼴찌다. 리시브가 불안하고 범실이 많다 보니 좋은 공격수들을 두고도 잘 살리지 못 하고 경기를 패하게 되는 모습들을 최근 자주 볼 수 있었다. 반면 대한한공의 리스브 정확도는 48.55%로 상위권에 있으며 부상으로 빠졌던 곽승석까지 최근 돌아오며 리시브 라인 구축을 더 탄탄히 갖추게 됐다. 대한항공 항공의 승리를 예상한다. 최근 경기 내용과 분위기를 감안하면 의외로 대한한공의 압승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