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스완지 vs 크리스탈팰리스

스완지 시티는 18라운드 에버턴 원정에서 1-3 역전 대패를 당해 다시 2연패의 부진에 빠지자 폴 클레멘트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 스완지 시티는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단 1승(1무8패)밖에 거두지 못하며 3승3무12패, 10득점-25실점으로 리그 꼴찌에서 헤매자 폴 클레멘트 감독을 경질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경기는 플레잉코치인 레온 브리튼이 지휘할 예정이다. 스완지는 올시즌 공격형 미드필더 길피 시구르드손과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 중앙미드필더 잭 코크가 이적하며 전력이 약화된 것이 고전의 원인이다. 공격의 핵인 에이스 길피 시구르드손이 떠나면서 공격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경기당 평균 0.6골에도 미치지 못하며 최소득점 1위의 빈공에 허덕였다. 코트디부아르 신입공격수 윌프레드 보니가 겨우 2골에 그치고, 임대 공격수 타미 아브라함이 초반 4골을 터트린 이후 침묵하고 있다. 

로이 호지슨 감독 체제의 크리스탈 팰리스는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벤테케, 자하, 사코의 연속골로 3-0 대승을 거둬 최근 리그 3승4무 무패의 호조이다. 이로써 리그 꼴찌에서 14위로 뛰어올라 리그 잔류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시즌 초반 로이 호지슨 감독을 발 빠르게 선임하고도 무득점 7연패의 수모를 당했지만, 이후 팀을 정비해 중반 들어 4승5무2패, 15득점-10실점으로 공수밸런스를 회복했다. 지난 시즌 15골을 터트렸던 주포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올시즌 1득점에 그치며 최소득점 4위로 화력 빈곤이 여전하지만 최근 7경기에서 11득점을 올려 점차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윌프리드 자하가 부상 복귀 이후 4골을 터트리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호지슨 감독 부임 이후 경기당 평균 1실점으로 수비가 안정화된 점이 고무적이다. 

난전 중에 난전인데 리그 꼴찌로 추락한 스완지 시티가 감독 교체 효과를 보느냐, 아니면 7경기 무패 속에 강등권 탈출에 성공한 크리스탈 팰리스가 여세를 몰아가느냐가 관건이다. 다만 최근 3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트리며 화력이 살아난 크리스탈 팰리스가 최근 2연속 대패를 당하며 수비마저 무너지고 있는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근소한 우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