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vs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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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vs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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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vs 바르셀로나

지난 시즌 힘겨운 시기를 보냈던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발렌시아는 지난 두 달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했다. (총 전적 9전 9승) (라 리가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좀 더 넓은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개막 이후에 치른 모든 공식 경기를 무패로 장식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 '라 리가 삼대장' 의 타이틀을 거머쥔 AT 마드리드, 막강한 홈 텃세를 자랑하고 있는 레알 소시에다드, 시즌 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베티스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연달아 만났음에도 항상 승점을 확보했다. 결국 발렌시아는 '압도적인 단독 선두' 인 바르셀로나에 이어 라 리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승점을 확보하고 있다. 일단 이번 시즌에 새로 부임한 마르셀리노 감독의 지도력이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과거 비야레알 이끌며, 라 리가 내에서 호성적을 기록한 검증된 지도자. 비야레알이 아직까지 활용하고 있는 두 줄 수비 시스템 역시 마르셀리노 감독이 과거에 구축한 것이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비야레알 시절에 활용한 두 줄 수비를 발렌시아에 이식했고, 이는 현재까지 팀의 상승세에 커다란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발렌시아는 지난 한 달 동안 치른 다섯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네 번의 클린 시트를 창출했다. 그리고 라 리가에 참여하고 있는 전체 팀들 중 네 번째로 적은 실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홈 경기만을 한정한다면 라 리가 내에서 두 번째로 적은 실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발렌시아이다. 극강의 홈 경기 방어율을 보이고 있는 발렌시아이기에, 리그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최대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주포' 자자가 이번 경기에서 결장을 면치 못하게 됐다는 점이다. 자자는 이번 시즌 발렌시아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핵심 중의 핵심 전력. 자자의 기량은 라 리가 전체 선수들을 통틀어도 경쟁력이 있다. 실제로 자자는 '현역 최고의 축구 선수' 인 메시에 이어 라 리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애석하게도 자자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다가오는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결장이 확정됐다. 자자의 부재로 인해 발렌시아의 화력은 이번 경기에서 다소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설상가상으로 마르셀리노 감독의 경기 참여 여부도 불투명하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직전에 치른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발렌시아의 항소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만약 지금 상황이 유지되면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번 경기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즉각적인 변화가 필요한 축구 경기에서 사령탑의 부재는 약점이 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직전에 치른 유벤투스와의 UCL 원정 경기에서 매우 모험적인 전술을 활용했다. '전술의 핵심' 인 메시를 과감히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고,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가동하지 않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활동량이 왕성한 파울리뉴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며 매우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그리고 지능적인 수비를 펼치는 부스케츠, 헌신적인 움직임에 최적화된 라키티치가 후방을 받쳤다. 이에 더해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을 꾀하는 이니에스타를 측면으로 배치하며 유벤투스의 공격 전개를 시종일관 훼방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몇 달 전 대패의 굴욕을 맛봤던 유벤투스의 홈 구장에서, 메시의 체력을 안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승점을 확보하게 되었다. 전술적 스펙트럼을 넓인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이번 경기를 앞둔 바르셀로나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온전치 못한 수비 인프라' 일 것이다. 일단 '수비의 핵심' 인 피케가 경고 누적으로 인해 이번 경기에서 결장이 확정되었다. 현재 바르셀로나 내엔 피케의 공백을 확실히 메꿀 수 있는 수비 자원이 아예 전무하다. 피케 다음 가능 수비 역량을 갖춘 마스체라노는 부상에 신음하고 있고, 페르말런은 실전 감각이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그래도 양 팀 간의 역대 전적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쪽은 바르셀로나이다. 실제로 지난 8년 동안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의 홈 구장에서 패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총 전적 11전 4승 7무) (라 리가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2 Comments
베팅의품격 2017-11-26  
발렌시아 몰라보게 달라졌네... 선수풀 자체가 다른것 같음
지지알바비 2017-11-26  
발렌시아 감독없으면 바르셀로나가 이길것 같은데... 또 홈이라 잘모르겠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