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팔 VS 피오렌티나
스팔2013은 세리에A 2승 3무 7패, 10득점 20실점으로 리그 16위다. 스팔은 지난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나름 대등한 모습을 보이며 후반교체투입된 리조가 동점골을 쏘아넣었고 이후 수적우위를 점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연패로 좋지 않았던 스팔은 제노아전 승리, 아탈란타전 무승부로 분위기반전에 성공했다. 측면수비를 강하게 가져간 스팔은 경고를 받는 등 거친수비로 아탈란타의 공격을 막아냈고 중원에서의 싸움도 밀리지 않았다. 아무래도 352 포메이션을 활용하는 스팔의 중원은 두텁게 경기를 가져가며 아탈란타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이번경기는 측면공격이 강한 피오렌티나와의 맞대결. 또다시 측면수비가 고전할 수 있는 경기가 되겠지만, 피오렌티나 역시 수비진이 안정적인편은 아니기에 역습으로 인한 공격은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저조한 공격력이다. 이번시즌 내내 2득점 이상경기는 나폴리, 우디네세전 단 2경기였을정도로 스팔의 득점력은 저조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면 다득점을 통해 경기를 리드할 수 있어야한다. 스팔은 홈에서 2승 1무 3패, 7득점 9실점으로 나름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있기에 측면수비만 제대로 해낸다면 피오렌티나 상대로 승점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경험 많은 공격수 팔로스키와 안테누치의 발끝에 기대어본다.
피오렌티나는 세리에A 5승 1무 6패, 21득점 17실점으로 리그 9위다. 지난 로마와의 홈경기에서 2:4로 패하였다. 아무래도 공격력에서 로마보다 정확도가 낮았으며 구멍이 많았던 수비는 강팀을 만나자 여지없이 뚫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왼발을 사용하는 공격수들을 제대로 마크하지 못한 것이 제일 컸다. 피오렌티나는 오히려 부상자가 늘어난 상황이다. 주포 시릴 테레우(10경기 6골)이 여전히 부상중이며 수비수 라우리니를 비롯해 미드필더 밀란 바델리까지 부상중에 있다. 중앙 미드필더에서의 공격력이 다소 약화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믿어볼만한 것은 역시 공격력일 것이다. 승격팀 스팔 상대로 주효할 수 있는 치에사-시메오네-아이세릭이라는 공격진은 나름 공격력이 좋다. 지난경기 시메오네 또한 득점을 터뜨리며 동료간의 호흡을 확인했다. 수비라인만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면 피오렌티나는 이번시즌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경험치를 먹일 수 있는 좋은 리빌딩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경기의 관건은 저조한 원정경기력이다. 피오렌티나는 이번시즌 원정경기 2승 4패, 10득점 8실점으로 몰아치는 느낌이 강했다. 지난시즌 역시 원정성적이 좋지 않았던 팀인만큼 원정경기에서 컨디션 관리를 잘해내는 것이 중요하겠다. 스팔의 측면수비가 강한 편이 아니기에 이점을 노릴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