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는 31일 경기에서 야쿠르트에서 가장 좋은 공을 던지던 선발 오가와마저 무너트리며 6-3 역전승을 기록했다. 2-2로 맞선 6회초 바티스타가 결승 2루타를 터트렸고 투수가 바뀐 이후 아베와 다나카가 쐐기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승리로 히로시마는 야쿠르트를 상대로 10승 3패의 절대 우세를 지켜냈다.

히로시마는 이번경기에도 구리 마렌 (4-3, 4.33)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구리는 야쿠르트를 상대로 1승 1패, 평균자책 2.66을 기록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후반기 첫 등판 경기에선 한신에게 40이닝 5실점을 내주고 패전을 기록했는데 한신에게 유독 약했던 징크스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마렌이 야쿠르트에게 많은 승리를 챙겼지만 진구 구장에서 지난 3년간 등판한 7경기에선 1패, 평균자책 3.43으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야쿠르트는 데이빗 뷰캐넌(8-6, 3.33)이 등판한다. 뷰캐넌도 히로시마를 상대했을때 좋은 기억이 별로 없지만 홈에서 많이 붙었던 지난 5월 4일 맞대결에선 완봉승을 따낸바 있다. 진구 구장에서 통산 두차례 맞대결을 펼쳐 1640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31일 경기에선 크리스 존슨에게 농락당하며 타선이 침묵을 지켰지만 지난 10경기에서 팀타율 .287에 경기당평균 5.2득점을 기록한 야쿠르트 타선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다. 고배당을 노려볼만한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