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난은 일왕배 64강에서 홋카이도 대학을 1-0으로 잡고 32강 무대에 안착했다. 르방컵에서도 센다이를 종합스코어 4-3으로 따돌리고 8강까지 진출하는 등 지난 6월 페이스는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 단, 여름 휴식기 동안 장기부상으로 쓰러진 FW 이정협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점은 뼈아픈 타격으로 다가온다. 올 시즌 리그 2골밖에 없긴 하지만 부지런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팀에 공헌해 온 이정협인 만큼 그 공백을 가볍게 간주하기 어려울 듯. 설상가상으로 FW 스테파노비치마저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가사키 수비를 확실히 공략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남는다. 그래도 최근 맞대결 전적은 3승 1무 1패로 뚜렷한 우세다.

V-바렌 나가사키는 64강에서 연장혈투 끝에 마츠에 시청을 2-1로 겨우 잡았다. 들쑥날쑥한 전반기를 보냈던 만큼 이적시장을 통해 좀 더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냈다는 평가. 일부 백업들을 과감히 정리한 대신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DF 바이스를 영입했고, 그 외에도 1-2명의 추가 보강을 노리고 있는 중이다. 바이스는 이번 경기를 통해 당장 데뷔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 새로운 수비의 기둥을 중심으로 스리백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역시나 전반기 최다실점 2위(26골)에 이름을 올렸던 수비진이 안정감을 회복할 경우 하위권 탈출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쇼난 원정에선 2014 시즌 2부 시절에 거둔 2-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원정팀 나가사키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이정협 부상 공백 포함, 공격진에 가볍지 않은 상처를 떠안고 있는 쇼난이다. 나가사키가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올 경우 유리한 흐름으로 경기를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07/11(수) 19:00 산프레체 vs 나고야 (이경기는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