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시즌 11차전이 열린다. 지난 경기는 애틀랜타의 승리. 불펜의 무실점 활약과 2회와 3회 연이은 득점에 성공한 것이 결국 5-3 승리로 이어졌다.

애틀랜타는 콜비 알라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번에 데뷔하는 신인 투수인데 1997년생의 매우 젊은 투수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구종에 대한 점수는 높은 편은 아닌데, BB/9이 프로 데뷔 후 3이 넘어간 적이 없을 정도로 컨트롤이 상당히 좋은 선수. 삼진보다는 땅볼이나 뜬공이 많은데, 뜬공이 40%가 넘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즉, 플라이볼 피쳐에 가깝다는 의미. 브랜든 맥카시나 마이크 소로카 등 선발들이 빠지면서 기회를 얻었다. 이번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반대로 마이애미는 베테랑을 내세운다. 댄 스트레일리가 이 경기 선발투수다. 140km 중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구종의 전부이나, 그럼에도 지난 2년 연속 10승을 거둔 수준급 투수다. 올 시즌 부상에 허덕이면서 그리 좋지 않았는데, 6월 말부터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어느덧 ERA를 4점대 초반까지 낮춘 상황이다. 올 시즌 애틀랜타 상대로 2경기 2승에 1.50의 ERA로 애틀랜타 상대로 재미를 좀 본 편.

신인 투수가 나오면 보통 두 가지 시나리오로 갈린다. 5회를 넘어가기 전에 무너지거나, 아니면 생소함에 당하거나. 이 둘 중 하나로 갈리는 경우가 대부분. 이번 경기는 전자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로 전자가 대체적으로 많이 나오는 편이다. 마이애미 타선이 약하기는 하나 경험 많은 타자들이 제법 있어 알라드에 그리 헤매지는 않을 듯하다. 

여기에 스트레일리가 애틀랜타전에 강했던 점까지 생각하면, 이번 경기 승자는 마이애미가 될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