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펜웨이파크 불펜 끔찍해  LAD 허니컷 코치 불만 

 LA 다저스 릭 허니컷(64) 투수코치가 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 펜웨이파크 불펜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보도에 따르면 2018 월드시리즈 1차전을 마친 뒤 허니컷 투수코치는 "펜웨이파크 불펜은 상당히 끔찍하다. 불펜이 관중석과 너무 가까이에 있다.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농담이 아니라 불펜 마운드 바로 뒤에 관중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펜웨이파크 원정팀 불펜은 우측 외야 관중석과 위치가 가깝다. 불펜 마운드와 관중석 사이 거리는 3피트, 약 91cm에 불과하다. 관중들이 바로 뒤에서 투수가 공 던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허니컷 투수코치는 투수들이 몸을 푸는 데 있어 관중들과 너무 가까이에 있는 것이 방해가 된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허니컷 코치는 지난 2010년 이후 8년 만에 펜웨이파크에 왔다. 모처럼 펜웨이파크를 찾았지만 불펜 위치, 구조는 그대로였다. 예민한 선수라면 팬들과 너무 가까이 위치한 불펜이 준비 과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1912년 개장해 가장 오래된 구장인 펜웨이파크는 팬 퍼스트를 고수 중이다. 

미국 'USA투데이'는 허니컷 코치의 발언을 전하며 '보스턴의 홈 어드밴티지'라며 '펜웨이파크에서 수년간 야구 경기를 치르는 동안 불펜에서 팬이 일으킨 사고는 없었다. 불펜과 가까운 관중석은 펜웨이크파크를 더욱 멋지게 만드는 이유'라고 전하며 오래된 야구장의 특성이라고 강조했다. 

어쨌든 다저스는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2차전에서 보스턴에 완패했다. 1차전 4-8, 2차전 2-4로 졌다. 2경기 모두 투수 교체 후 결과가 좋지 않았다. 허니컷 코치 주장대로라면 관중들과 너무 가까운 외야 불펜 영향도 있는 셈이다. 

다저스는 27일부터 다저스타디움 홈으로 돌아가 3~5차전을 치른다. 익숙한 홈구장에서 반격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물론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선 다시 6~7차전이 치러질 펜웨이파크로 돌아와야 한다.